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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배 비서관 또 드러난 금전수수 - 골프장서 월3백만원...민주당 특검 별건수사 반발
  • 기사등록 2018-08-14 10:54:07
  • 기사수정 2018-08-15 08: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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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회장이었던 고(故) 강금원 회장의 시그너스컨트리클럽에 '이름만 걸은' 이사로 재직하며 급여를 탔다는 사실이 특검발 보도로 나오자 청와대와 민주당이 발끈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송인배 비서관을 상대로 2012년 쯤부터 2016년∼2017년께까지 '시그너스컨트리클럽' 측으로부터 받은 연간 수천만원씩의 돈이 급여 명목의 불법 정치자금이 아닌지 조사했다. 송 비서관은 당시 민주통합당과 민주당, 새정치민주연합, 더불어민주당을 거치며 경남도당 양산시 지역위원장 등 원외 정치인으로 활동했다.

청와대는 14일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고 강금원 회장의 회사로부터 매달 300만원씩 총 2억원을 받았다는 특검발 보도와 관련, "법리적으로 따지면 될 일"이라고 일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청와대의 사전 인지 여부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이사 등록을 하고 급여를 받았다는 건데 신원조회서 낼 때 다 체크되지 않았겠냐"고 답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사안을 특검이 수사하는 데 대해 반대했다. 그는 "명백한 별건수사이자 특검 수사범위를 넘어서는 위법행위"라며 "특검법 2조상 수사범위는 '드루킹 일당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행위와 드루킹의 불법자금 관리행위'로 명백하고, 또 특검법 6조에는 수사범위와 무관한 사람은 조사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특검은 이 의혹을 검찰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시그너스는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고(故)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소유의 회사다. 지난 2일 이곳에서 열린 강 회장 6주기 추도식에는 송 비서관과 김경수 경남지사 등 현 정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앞서 송 비서관은 2004년 4월 17대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직후 강 회장에게서 5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특검은 급여·보험 자료를 바탕으로 송 비서관이 시그너스에서 웨딩사업부 이사 등을 지낸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홈페이지에는 "예식 전반에 대한 상담은 웨딩사업부 송인배 이사에게 해달라"는 공지와 함께 휴대전화 번호가 기재돼 있다.
특검은 송 비서관이 '드루킹' 김동원씨로부터 200만원을 받은 사실을 조사하며 계좌를 추적하던 중 거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 옆에서 밀착 수행하던 당시 송인배 현 정무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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