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북한이 13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가을 정상회담을 9·9 절 직전에 열자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9 ·9 절은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일이다. 우리측은 북한의 선전에 이용당할 수 있다는 우려로 8월말로 당기자는 입장이었다. 결국 정상회담은 9월 중순 이후로 넘어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실적 여건을 감안하면 9월 초는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9월 초라는 것은 10일까지”라고 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고위급 회담 직후 브리핑에서 “일단 가급적 빨리하자는 방향에서 논의됐지만, 북측의 일정·상황들을 감안할 때 9월 안에 평양에서 하기로 했다”고 했다.


▲ 13일 판문각 고위급회담에서 북한 리선권 조통평 위원장이 조명균통일부장관에게 정상회담 일자에 대한 북한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남북은 정상회담의 정확한 날짜와 의제 등을 구체적으로 확정해 발표하지는 않았다. 양측은 공동보도문을 통해 “쌍방은 판문점선언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하였다”며 “회담에서는 또한 일정에 올라 있는 남북정상회담을 9월 안에 평양에서 가지기로 합의하였다”고 밝혔다.
정부의 중재외교는 일정부분 차질이 빚어졌다. 정부는 8월 말 정상회담을 하고 9월18일 유엔 총회에서 남북미 회담을 한 뒤 종전선언을 추진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북측은 이날 고위급 회담 직후 정상회담 날짜와 관련해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고위급 회담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자 선생들 궁금하게 하느라 날짜를 말 안 했다”며 “날짜는 다 돼 있다”고 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162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