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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님꽃



스쳐가는 

길손의 발길을

오래도록

멈추게 하는 연등꽃


너무

너무 아름답구나

감탄

감동

침묵이


생존을 위한 절실함

깨달음을 위한 간절함

피와 땀과 눈물이

녹아 있는 연등꽃


오 ~ 오

나는 보았노라

연등꽃이 부처님꽃으로

연등꽃이 부처님꽃으로


~ 어느 날 진관사에서, 글 사진=박시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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