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 한 달 전 23%P 격차...헌재 신뢰도 크게 떨어져
지난달 21일 헌법재판소 심판정에 출석한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TV캡처 자료사진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종반전으로 치닫는 가운데 주요 여론조사에서 탄핵찬성 여론이 탄핵반대를 20%포인트 안팎의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갤럽에 의하면 11~13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조사결과,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선 57%가 찬성하고 38%가 반대했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설 연휴 전인 지난달 4주차(21∼23일) 조사와 비교하면, 찬성은 2%포인트 줄고 반대는 2%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에서 73%로 찬성 응답이 가장 높았고, 70대 이상에서는 37%로 가장 낮았다.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은 작년 12월 10~12일 조사에서 찬성 75%, 반대 21%(54%p 차이)로 집계된 뒤 차이가 점차 좁혀지는 추세를 보여왔다.
1월7~9일 조사에선 찬성 64% 반대 32%(32%p 차이), 1월14~16일 조사에선 찬성 57% 반대 36%(21%p차이)였다. 1월21~23일 조사에선 찬성 59% 반대 36%로 차이는 23%로 나왔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인용' 59%, '기각' 32%로 집계됐다.
헌법재판소에 대한 신뢰 여부는 '신뢰한다' 52%, '신뢰하지 않는다' 40%, 의견 유보 8%로 나타났는데, 한 달 전에 비해 불신여론이 크게 늘어났다. 한 달 전 조사에서는 헌재 신뢰 57%, 비신뢰 31%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지난달 55%에서 81%로 크게 증가했고 보수층에서도 49%에서 69%로 크게 늘었다.
(전화면접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6.1%)
NBS 조사, 인용 58%-기각 38% ...전주보다 인용 응답 3%P 높아져
13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에 따르면, 10~12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전국지표조사(NBS)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전주보다 3%포인트 높아진 58%로 나왔다.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2%포인트 낮아진 38%로 격차는 20%P였다.
탄핵 심판 과정에 대한 윤 대통령의 대응에 대해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가 59%로 전주보다 3%포인트 높아졌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36%로 2%포인트 낮아졌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과정을 ‘신뢰한다’는 긍정 인식은 54%로 전주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 반면에 ‘신뢰하지 않는다’는 부정 인식은 2%포인트 낮아진 41%였다.
(전화면접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 21.9%)
여론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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