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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와대와 정부 내 갈등설이 있다. 그 한 당사자를 얼마 전 어떤 자리에서 짧게 조우할 기회가 있었는데, '많이 바쁘시겠다'는 인사말에 예상외 답이 돌아와 조금 놀랐다. (…) 기억에 남는 강한 워딩은 이런 것이다. '대통령 말도 안 듣는다', '자료도 안 내놓는다', '조직적 저항에 들어간 것 같다', '말을 할 수 없는 위치라 답답하다', '밖에 나가 인터넷 언론사라도 만들어 말하고 싶은 심정이다'….
더러 행간이 보였던 그 갈등설이 꽤 심각한 상태까지 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며칠 사이 드러난 것을 보면 균형추가 이미 기운 것이 아닌가 싶다. 문자 그대로 심각하다."
박원석(48) 전 정의당 의원이 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이를 두고 '장하성 정책실장-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간 갈등설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 전 의원의 글 중에 ‘며칠 새 일어난 일’이라는 표현에서 유추해보면 그렇다.
최근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만남이 있었고 청와대에서 ‘투자구걸’을 하지 말라고 했지만 삼성은 회동 이틀 후 180조원의 통 큰 투자안을 내놓았다. 누가 봐도 김동연 부총리의 완벽한 승리다.
김 부총리는 6일 삼성전자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장하성 실장과의 불화설'에 대한 질문에 "다양한 의견이 있어야 생산적 토론이 될 수 있다"고 답해 갈등설을 부인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틀린 추측"이라며 부인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장하성 실장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박원석 전 의원과 만나거나 통화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박 전 의원은 “ 갈등설을 분명히 듣고 쓴 글“이라고 했다.

▲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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