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화훼협회 회원들은 14일 위례~과천 광역철도 주암역 설치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슈게이트
서울서초구주민 8천400여명이 지난해말 서울시의회 청원채택을 거쳐 위례~과천~압구정동 광역철도 노선의 과천 주암역 대신 서초구 선암IC역 설치를 요구하는 민원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한 데 대해 과천화훼단체들이 성명서 발표에 이어 서명작업 돌입을 선언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나섰다.
(사)한국화훼산업진흥협회와 화훼단체 등은 14일 과천시 상하벌로 16 과천 화훼협회 사무실에서 ‘과천위례선 노선 과천지구와 주암지구 중심상업지역에 역사 설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과천시민을 상대로 서명작업에 돌입했다.
화훼협회는 “서울시의회의 청원서 채택은 과천위례선의 근본 도입을 부정하는 적반하장식의 내용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라며 “과천~위례광역철도는 지난 2020년 6월 3기 신도시개발 광역교통개선 대책으로 국토부가 과천구간 연장 추진을 발표한 것으로 당초 원안대로 역사위치가 확정되어야한다”고 당위성을 주장했다.
성명서는 이어 “과천시는 이에 과천위례선 원도심 연장을 전제로 광역교통개선대책 분담금 4,000억원 투입을 협의해왔다”라며 “경유노선 및 역사는 과천 원도심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성명서는 또 “과천시는 지난해 11월 KDI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한 과천위례선에 대해 대공원 인근에 차량기지 설치를 수용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왔다”라며 서초구주민들의 시의회 청원접수 및 채택을 비판했다.
성명서는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서는 과천위례선이 과천대로와 과천과천지구, 과천주암지구 상업중심지에 위치하여야 함을 인식하고 추진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며 “주암역 원 위치 설치 불가시 4천억원 교통분담금 부담은 물론 차량기지 수용에 대한 어떠한 행정지원도 협조하지 않는 특단의 조치를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서는 “ 주암지구와 과천과천지구가 개발이 완료되면 1만 6천 세대의 고정인구 증가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기업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유동인구도 대폭 증가하게 되어 교통문제가 과천시의 가장 뜨거운 핵심과제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들은 “과천대로역은 과천대로로 인한 지역 단절을 해소하고 광역교통 소외지역으로 대중교통권 확대를 위해 반드시 설치가 필요하며, 주암역은 차량기지를 수용하는 조건으로 서울 3개구와 이미 협의하여 결정된 사항으로 과천시 계획과 부합될 수 있도록 주암지구 중심상업지역에 위치되어야 한다”고 거듭 주암역, 과천대로역(문원역) 설치를 요구했다.
14일 주암역 설치 촉구 성명서 발표장에서 참석자들이 주암역 설치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화훼산업진흥협회 이홍천 이사장은 “향후 화훼단체 회원뿐만 아니라 과천시 시민단체와 연계해 주암역이 당초 원안대로 설치되도록 서명작업을 통해 관철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경기도의회 김현석 과천시도의원은 “과천시민 모두가 함께 사용할 주암역을 주암지구 중심부에 설치하는 것만이 교통대란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노선 및 역사는 실시계약 체결 후 확정
총 28.25km 노선에 대한 대우컨소시엄안은 지난해 11월 KDI의 민자적격성 심사를 통과했지만 국토부는 역사 및 세부노선은 실시계약 체결 후 확정공고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8천401명의 서초구 주민들은 ‘위례과천선 우면동(선암IC)과 선바위역(4호선), 우면역(태봉로) 경유 요청에 관한 청원’을 지난해 10월 14일 서울시의회에 접수, 12월 20일 본회의에서 청원안을 채택한 뒤 국토교통부에 청원을 이송해 주민 의견을 적극 전달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청원안은 △ 위례과천선 광역철도사업은 3·4호선을 연계할 수 있도록 선바위역(4호선), 선암IC역, 우면역(태봉로)을 반드시 경유토록 하여 3·4·2호선과 환승, 철도 서비스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국토교통부에 요청해 줄 것을 청원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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