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광창마을 주차장에 정차 중인 과천시 마을버스. 자료사진
과천시가 갈현동 자원정화센터 진입로에 마을버스 주차장을 추진하자 지식정보타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8일 과천시에 따르면 이번에 조성하는 주차장은 차고지가 아니며 지식정보타운 마을버스 노선 3번, 5번, 6번 7번 마을버스 기점, 종점이다.
지정타 대중교통 편의가 증진되고 도로 폭이 좁아 유턴이 어려운 6번 노선도 저상대형버스를 투입할 수 있다며 갈현동 자원정화센터 진입로에 주차장 30면을 조성할 계획이다.
과천시 관계자는 “전기충전시설이나 기사들 휴게공간을 지정타에 설치하는 것은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과천시는 전기충전의 경우 과천시청과 문원동정류장에서 시행하고 있다.
지정타 주민들은 입주 전 과천시가 그 곳에 공영차고지를 조성하려다 주민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면서, 인근의 초등과 유치원생들의 안전이 위협받는다고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지정타 대중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 주차장이 있어야 된다니 나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등 주민들끼리 과천시 정책비서관이 운영하는 단톡방에서 설왕설래하고 있다.
과천시는 마을버스 6번의 경우 대로에서 유턴해서 양재까지 가는데 주차장을 기점으로 활용하면 쉽게 앉아서 갈 수 있고 지정타 내부를 순환할 수 있어 대중교통 편의성이 증진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3번 버스의 경우 회전각이 나오지 않아 저상대형버스를 운행할 수 없지만 저상대형버스가 운행되면 교통편의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현재 과천시 마을버스 1, 2번은 문원동이 기점이다. 5,6번은 과천시청, 나머지는 광창마을 임시차고지를 기종점으로 출발하고 있다.
문원동에서 출발하는 1, 2번 버스는 그대로 두되, 광창마을 임시주차장은 과천과천지구에 포함돼, 공사가 시작되면 이용할 수 없다.
과천시 교통과는 "공영차고지를 용역 중에 있다"며 "버스 기,종점이 2,3군데 있으면 시민 편의가 증진된다. 공영차고지를 마을버스 주차장으로 쓸지는 나중에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갈현동에 마을버스 주차장이 조성된다면 기종점으로 해서 노선배치를 조정할 여지가 많이 생긴다며 증차는 기, 종점 노선 최적화 후 검토하겠다고 했다.
과천시는 지정타 정책소통방을 통해 “추진하는 주차장은 차고지와 완전 다른 내용이다. 차고지는 버스. 택시. 공사 차량 등과 경정비 시설 등이 설치되는 곳이고 주차장은 마을버스(전기버스)만 주차하는 것으로 이로 인해 첫 차 시간과 배차 간격을 1/2 수준으로 단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대한 시민분들의 안전에 대한 의견이 실제 시 행정에 반영이 되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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