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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에 출마한 이해찬(66) 의원이 팟캐스트에 출연해 참여정부 시절을 회고하며 문재인(65) 대통령을 ‘문 실장’이라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친근감의 표시라고 해명하지만 ‘문빠’들은 “하대한 것”이라며 크게 반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지지자들이 반이해찬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당권경쟁 구도의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선두주자는 이해찬 후보이며 김진표 송영길 후보가 2위 싸움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그래도 참여정부 시절 이 후보의 경력과 관록이 문재인 대통령을 압도하고 있어 향후 이해찬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되면 당청 관계가 당이 주도하는 관계로 역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가 부담스러워 하는 마당에 이 후보의 실언을 물고늘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 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후보.


문 대통령 및 민주당 지지자들의 상당수는 이 의원의 발언이 문 대통령을 보는 시각을 드러낸 것이라며 격앙된 비판을 쏟아냈다.
스스로 ‘문파’라고 호칭한 네티즌도 자신의 트위터에 “이해찬이 문재인 대통령님을 아직도 ‘문 실장’이라고 하는 것에서 알 수 있는 것은 고졸 노무현의 비서실장이나 하던, 자기들의 비해 정치 경험은 거의 없는, 그런 문재인 대통령님을 깔보고 있고 인정하기 싫다는 그들의 속내가 드러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보헤미안 文派’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17번은 대통령이라고 칭하고, 겨우 2번만 ‘문 실장’이라고 한 거니까 문제없는 거 같어요? 그 2번을 ‘문 실장’이라고 부른 게 목적이 있어서죠”라고 되묻고 “무의식 중에 그렇게 불렀다면 더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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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팟캐스트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의 관련 발언 부문.

김어준(이하 김)=“저거는요? 문 대통령이 부담스러워할 것이다...”

이해찬 의원(이하 이 의원)=“아까 얘기했잖아요. 문대통령하고 그런 좋은 관계인 데다가 제가 총리할 때 문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했거든요. 그래서 아까 말한 당정청 협의회에 문 실장이 꼭 참석을 해서”

김=“파트너였군요”

이 의원=“예. 그래서 얘기를 참 많이 합니다. 많이 했고. 문 실장하고 저하고는 좀 특수한 관계인데, 2016년도에 제가 세종시 산 속에다 조그만 집을 짓고 살고 있는데, 집 좀 보자고 막걸리 사가지고 왔더라구요. 막걸리하고 낙...문어. 그래 가지고 그날도 막걸리 참 많이 먹었어요. 그렇게 인제 서로 간에 동지입니다. 동지이기 때문에. 말을 안 해도 이심전심으로 인제 알고, 그런 그런 정도로 오랜 지기이고. 요번에 중국 갔을 적에 정상회담을 할 적에 제가 수행해서 갔거든요. 중국에서 대화를 많이 했습니다. 왜냐면 제가 중국 사람들 많이 알고, 중국 사람하고 정상회담을 할 때 용어는 어떤 걸 쓰면 좋겠느냐 무슨 표현을 하면 좋겠느냐 태도를 어떻게 하는 게 좋겠냐 제 경험을 좀 얘기를 해보라 해가지고 오랜 시간 동안 인제 쭉 얘기를 해줬어요. 그러고 나서 정상회담이 잘 됐는데 끝나고 나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그런 얘기를 제가 들었습니다. 그 정도로 서로 대화를 많이 하는 사이예요.”

김어준=“알겠구요. ㅎㅎㅎㅎ”

이 의원=“옆에서 보기에 대통령은 대통령이고 그러니까 제가 잘 모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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