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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의원, ‘혼외자 인정하지만 결혼은 안 한다’는 '정우성 지지'
  • 기사등록 2024-11-27 11:00:13
  • 기사수정 2024-11-27 1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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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외자 낳았다고 결혼? 그건 편견” ..." 혼자 살 자유, 내가 원하는 사람과 결혼할 자유는 권리" 



배우 정우성.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으로 알려진 뒤 정우성의 결정내용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국회의원이 공개지지하고 나섰다.


지난 24일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문가비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의 친부가 정우성이 맞다고 공식 확인하면서도 정우성이 문씨와 결혼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두 사람이 결혼하는 건 아니다. 문가비와 교제 여부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우성 배우의 득남 뉴스에 관한 단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연예인들의 사생활이야 늘 관심사가 되는 것이지만, 그가 '결혼'을 하냐 마냐 하는 결정까지 비난과 판단의 대상이 되고 있는 건 공감이 잘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아이 낳은 부부가 이혼하는 게 허용되고 그 선택이 존중되는 사회에서, 아이를 낳은 남녀가 혼인하지 않고 따로 사는 게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거냐"면서 "애초에 그런 게 왜 판단과 평가의 대상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함께 아이를 낳았다고 해서 상대방과의 관계를 불문하고 혼인을 해야 하고 동거의무와 부양의무를 지며 부부로 살아야 한다니. 왠지 숨이 막혀 온다"면서 "혼자 살 자유, 내가 원하는 사람과 혼인할 자유, 이런 것은 개인에게 부여된 오로지 고유한 자유이고 권리인 것 아니냐"고 자유 의지를 강조했다.



이소영 국회의원. 


이 의원은 또 "아이를 위해 부모가 혼인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저는 편견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아주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양육 책임은커녕 부친의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고 성장했다"고 자신의 가족사를 거론했다.

이어 “ 일면에선 불행한 일이지만 사랑하지 않는 제 부모님이 이혼하지 않고 살았다면 과연 제가 더 행복했을까? 그건 남이 함부로 말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인생은 그 모습이 제각기 다 다르다. 평범하고 비슷한 표준이 있는 것 같아도 사실 다 다르다. 그런 '다름'들이 무심하게 존중되는 사회가 더 좋은 사회 아닐까 저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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