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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록자 불견산 획금자 불견인(逐鹿者不見山 獲金者 不見人) 사슴을 쫓는 사람은 산을 보지 못하고 돈을 움켜 쥐려는 자는 사람을 보지 못 한다.'' 전한의 7대 황제인 무제(武帝) 때에 왕족인 회남왕 유안이 저술한 서책 중에 도가사상을 중심으로 엮은 회남자의 설림훈편에 나오는 말이다.
눈앞의 명예나 이욕에 미혹되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잊어버리거나 눈앞에 위험도 보지 못한다는 뜻으로 눈앞에 이익만 생각하다가 주위를 돌아보지 못하고 사람의 도리를 저버린다는 말이다.
문재인 정부가 선거 때 공약만 생각하고 지지자들의 눈치만 보다가 국가안보는 위기에 직면하고 경제는 난국에 처하는 것도 모르고 있는지 걱정이다. 북한은 비핵화를 위해서 조금도 실행한 것이 없고 평양 근교에서 ICBM을 만들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한미군사훈련 중단하고 국방개혁 한다면서 사병들의 복무기한은 단축시키고 장성의 수를 축소시키고 기무사를 해체하려 하고 있다.
탈원전을 한다면서 1천억원 예산을 낭비하고 최근엔 영국과 맺은 33조원 원전 수주 계약이 파기되었다. 8350원으로 급격하게 최저임금을 인상해 자영업자들이 문을 닫고 기업들이 해외로 공장을 옮기고 일자리는 줄고 수출은 감소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 정부는 사슴만 쳐다 볼 뿐이고 산을 보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기업주들의 가진 것을 빼앗아 근로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복지로 퍼주기만 하면 평화와 평등의 사회가 된다고 믿는 것 같다. 당장은 소득을 올려주면 소비가 늘어나고 노동자들이 행복해지고 지지율은 상승할 것이다. 그러나 이미 참모들이 알고 있었거나 지금쯤은 눈치를 채고 있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닭의 건강은 생각하지 않고 닭장의 닭이 알만 낳도록 압박만 하는 것과 같다.
이 정권을 탄생시켜 준 은혜에 보답하려고 촛불과 노조 세력만 처다 보고 있어서는 안 된다. 소탐대실을 하거나 교각살우를 하는 우를 범해서는 더욱 안 될 일이다.

폭염을 피해 휴가를 보내면서 무슨 명서 고전을 읽는다며 미란다 홍보 하지 말고 돌이킬 수 없는 참변을 당하기 전에 사슴보다는 산을 보고 돈보다는 사람을 생각하라는 안유의 설림훈편을 읽으며 국정과 현황을 숙고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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