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재규 사진 붙이고 전두환 노태우 사진 내려진다 - 예비역 장성 등 군 원로들 반발
  • 기사등록 2018-08-07 10:38:48
기사수정


1979년10월26일 2월 박정희 대통령을 저격 살해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사진이 국군기무사령부 후신으로 창설되는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 다시 걸릴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규는 기무사 전신인 육군 보안사령부 제16대 사령관을 지냈다. 군은 군 통수권자를 살해한 이유로 김재규 사진 게시를 금해왔다.
이에 따라 군 원로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기무사는 지난 2월 초 정치중립 준수를 선언하면서 보안사령관을 지낸 김 전 중정부장 사진을 부대 내에 다시 걸고자 했지만 기무사 예비역 장성들의 반발이 잇따르자 철회했다.

 국방부는 역대 지휘관 사진물에 대한 구체적 지침을 담은 ‘국방장관 및 장성급 지휘관 사진 게시’ 규정 등 부대관리훈령 개정(안)을 장차관 보고를 거쳐 이달 중 시행할 것이라고 7일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신문에 “역사적 사실의 기록을 위해 역대 지휘관 사진은 전부 게시하도록 했다”며 “군 역사를 군 일부 세력의 입맛대로 재단하는 것을 방지하면서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자 하는 차원”이라고 전했다.
부대관리훈령 개정안이 시행되면 김재규 사진은 군사안보지원사령부뿐 아니라 육군 3군단과 6사단 등에도 걸 수 있게 된다.
김 전 중정부장의 사진은 전두환 군부 반란세력이 실권을 잡은 12·12사태 이후 그가 지휘관을 지낸 전 부대에서 떼어졌다. 부대의 기록물에서도 그의 이름이 삭제됐다.
반면 김 전 중정부장의 사진 게시를 금지했던 전두환·노태우 (20대, 21대 보안사령관 역임) 전 대통령의 사진 게시는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부패 및 내란·외환죄 등으로 형이 확정된 지휘관’ 사진의 부대 홍보관 게시는 금지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1996년 반란, 내란, 수뢰죄로 각각 무기징역, 징역 17년을 확정 받고 수형 생활을 하다가 1997년 12월 특별사면 됐다.


▲ 박정희 대통령을 살해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생전 모습.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157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