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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평택삼성캠퍼스에서 만났지만 투자계획 발표는 없었다.

엘지(LG)·에스케이(SK)·현대차·신세계 등 4개 그룹은 올해 김 부총리의 방문일에 맞춰 해당 재벌 그룹의 투자와 고용 계획을 공개했다. 삼성은 대규모 투자 고용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청와대에서 김 부총리의 삼성방문을 두고 “투자고용에 대해 구걸하는 것으로 비쳐져선 안 된다”고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구걸이라는 것은 오보라고 했지만 청와대가 김 부총리의 삼성방문에 앞서 조율한 것은 인정했다.


▲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6일 평택캠퍼스에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 부총리가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삼성 방문을 강행한데는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 및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삼성의 선도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총리는 "우리 경제에서 대표주자 역할은 국민적 지지와 투자자의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우리 경제 패러다임이 바뀌는 대단히 중요한 전환기를 맞아 삼성은 미래성장 동력을 만들고 발전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협력사에 대한 스마트공장 지원을 확대하는 등 상생협력 강화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제조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에 올해부터 5년간 매년 100억원씩, 총 500억원을 출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삼성측은 바이오산업과 관련해 규제 완화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리는 이 부회장과 간담회를 가진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바이오산업에 대한 몇 가지 규제에 대해 말이 있었다"며 "평택 공장 전력 문제나 외국인 투자 문제 등에 대한 건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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