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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나온 한양대 교무처장 출신의 맹주성 한양대학교 명예교수가 임 실장을 공개 비판하는 두 번째 글이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나돌고 있다.
맹 교수는 “경제는 망하고 정치는 파쇼독재 이상”이라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정책으로 방향 전환하기를 바라네”라고 임 실장에게 노선수정을 제언하고 있다.


▲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두 번째 공개비판 글을 띄운 한양대 맹주성 명예교수.


그는 지난 1일 올린 이 공개편지에서 “학창 시절부터 법을 어기는 짓을 밥 먹듯이 하였으니 지금의 자네에겐 위법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개념조차 없을 법도 하군. 무슨 의도로 이런 치졸한 짓을 하는지 누구나 짐작 할 수 있다네. 어리석은 짓. 당장 멈추게”라며 “대한민국이라는 땅 덩어리가 지구의 회전 방향과 반대로 돌아가고 있는듯하니 이렇게 보고 있는 내가 미친 것인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맹 교수는 “글로벌 경기 상승기에 우리의 경제 지표는 끝없는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사실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라며 “국고 탕진하고 빚 늘려 가면서 돈 뿌리는 정치, 누구인들 못하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원자력 발전소 문제만 해도 말 한마디로 일어난 망국적 사건 아닌가? 군 무장해제 등 안보 문제도 그렇고. 국방장관이 필요하기는 한가?”라고 물었다.
그는 “1980년대 중반까지 운동권 학생들의 구호가 뭐였나? 독재, 파쇼정권 타도였었지”라며 “경제는 경제대로 망해 가고 있고 정치는 독재 그 이상이라 생각하지 않나? 당시 자네들 운동권의 주장이 정당했다면 지금 정권은 더욱 타도 대상이 되어야 마땅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뭐 그리 비밀이 많은가?”라며 “대통령이 아무도 모르게 38선을 넘어가서 김정은에게 USB(이동저장장치)를 전달하고, 북으로부터 몰래 고가로 석탄 수입하는 등 많은 사안들이 끼리끼리만 알고 진행되고 있다. 분명히 보안법 위반, 국제사회로 부터의 일탈 임에도 불구하고 통치행위라고?”라고 따져 물었다.
지난 4월 30일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의 김정은위원장에게 발전소 건립, 철도 구축 계획 등 경제관련 협력방안이 담긴 ‘신경제구상’ 책자와 프레젠테이션(PT) 영상이 담긴 USB를 직접 건넸다고 밝혔다.


▲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맹주성 교수는 지난해 7월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임종석 군에게 보내는 첫 번째 편지’를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첫 번째 편지에서 임종석 군을 향해 “현 정권에서 진행하고 있는 방향이 북에서 주장하는 연방제로 가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비친다”며 “자네들의 뜻대로 되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충고했다.
첫 번째 “대통령 비서실장 임종석 군에게!”라는 제하의 글에서는 “자네는 이제 청와대에 입성(入城)했으니 맹주성? 그 사람이 누구인데? 라고 하겠지. 나는 자네가 수업은 한 시간도 안들어 가고 전대협(全大協)에서 데모를 주도할 때, 그리고 마침내 전대협 의장(議長)으로 될 때 교무처장(敎務處長)이었지. 굉장하더군. 대부분이 지방 학생들이었지만 운동장을 한 치의 틈도 없이 꽉 메우고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상황이었지. 지명 수배 상태였던 자네는 찬란한 조명 아래 7선녀(仙女)라는 운동권 여학생이 등장하면서 유유히 등장하더라. 나는 학교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모두 학교책임이라는 법규 때문에 119 및 앰블런스를 대기시키며 꼬박 행사를 지켜보았다네”라고 설명하면서 “지명수배를 당해서 도피생활을 하면서도 전국 운동권 학생들을 동원해 자네 모교에서 데모를 하던 장면들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네. 공권력에 밀려서 모두 인문관(人文館)으로 들어갔지. 자네들이 책상 걸상들로 쌓아 놓은 바리케이트를 뚫고 총장님과 함께 자네를 만나러 들어가려다 실패했던 일, 인문관에 먹을 것이 얼마나 있는지 교수들에게 일일이 전화하던 일, 배가 고프면 자살조(自殺組)가 생길테니까 걱정이 돼서 등등. 쓸 내용이 너무 많아서 이만 생략하겠네”라고 시작했다.
그는 이어 “이제 자네 세력들이 이 나라를 장악(掌握)했으니 최종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군. 지금 현 정권에서 진행하고 있는 방향이 나의 눈에는 최종 목표인 북에서 주장하는 연방제로 가기위한 수순(手順)을 밟고 있다고 비치네”라면서 “자네가 학생일 시절에는 나는 운동권은 브레이크 없는 전차(戰車)라고 표현 했는데 지금은 브레이크 없는 “폭주하는 기관차”라 표현하네. 내 말이 틀렸나? 지금까지 이 나라를 유지해 온 정체성을 모조리 뒤엎어 버리고자 법 위에 서서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지 않은가. 청와대 부속실인가? 자네와 같이 하던 학생회장, 또는 학생회 임원들로 깔아버렸더군“이라고 썼다.
또한 “세 살 버릇 여든 간다고, 한 번 잘못된 길로 들어선 인간에게 개과천선(改過遷善)를 바라는 것은 해가 서쪽에 뜨는 것을 보는 것이 나을 것이다. 인간은 안 변한다. 이것이 동서고금(東西古今)의 진리다. 특히 사이비 이단(異端)에 빠지거나 공산주의(빨갱이) 이념에 전도(傾倒)된 자들이 거기서 탈출하거나 전향(轉向)하는 것은 차라리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이 더 쉽다. 어떤 인간을 제대로 알려면 과거를 입력(入力)하고 현재를 출력(出力)하면 그 인간의 원형(原形)이 나온다. 한번 빨갱이는 영원한 빨갱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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