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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 지사 형 정신병원 입원 “누가 시켰나” 두고 논란 확산 - 김혜경, 문제의 녹취통화 전 조카에게 “아버지 정신병자”라고 전화
  • 기사등록 2018-08-05 17:08:01
  • 기사수정 2018-08-05 2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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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의 형 고 이재선씨의 생전 정신병원 입원과 관련, 배후를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4일부터 통화녹취록이 전면 공개된 데 이어 문제의 녹취된 통화가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설명하는 형수 박인복씨의 진술서가 5일 공개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바른미래당 당 대표 후보로 나선 김영환 전 경기지사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지사가 형을 강제입원시킨 정황증거가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지사 측은 “‘해묵은 음해’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남준 경기도 언론비서관은 경기도 담당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형님의 강제입원은 형님의 부인과 딸에 의해 이뤄졌다. 이 지사는 이를 입증할 입원확인서, 입원동의서 등을 공개하며 수차례 사실관계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영환 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와 당내 ‘성남판 적폐인물 이재명ㆍ은수미 진실은폐 진상조사위원회’의 위원장 장영하 변호사는 이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형인 고 이재선씨를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켰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 지사의 형수 박인복씨가 썼다는 진술서를 공개했다.
장 변호사는 기자회견에서 “이 지사의 부인인 김혜경씨와 조카(형의 딸)로 추정되는 인물들 간의 통화녹취록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여론의 관심이 일자 이 지사의 형수이자 조카의 어머니인 박씨가 녹취록의 배경을 설명해 달라며 진술서 일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박씨가 보내온 진술서는 수사기관 제출을 위해 장 변호사와 이씨가 함께 작성 중인 문서의 일부로 해당되는 부분을 박씨가 발췌해 김 후보자에게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진술서에 따르면 김씨는 대학교에서 자취를 하던 조카 이모씨에게 전화를 걸어 “너네 아버지는 미쳤다. 정신병자이니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카 이씨는 “엄마랑 통화 좀 해보겠습니다”며 전화를 끊고 자초지종을 확인했고, 이후 다시 김씨에게 “논리적으로 하시고, 일 잘하시면 되지 않느냐?”며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말라는 내용으로 문자를 보냈다는 것이다.
인터넷에 유포된 녹취파일은 해당 문자를 본 김씨가 조카 이씨에게 전화한 내용으로 추정된다. 공개된 녹취파일에는 이 지사의 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조카 이씨에게 “내가 여태까지 너희 아빠 강제입원 말렸다. 너네 작은 아빠가 하는 거? 너 때문인 줄 알아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녹취 내용은 이 지사가 형을 강제입원 시키려는 것을 아내 김혜경씨가 막았는데 이 통화 이후 더 이상 막지 않고 이 지사가 하는 대로 내버려두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김영환 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왼쪽)와 장영하 변호사.


김 후보와 장 변호사는 이 지사가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고 한 정황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라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작성한 ‘이재선 씨의 문건에 대한 평가의견’ 문서 등의 자료도 공개했다.
장 변호사는 “해당 전문의가 작성한 문서는 지난 2012년 4월 5일 분당보건소장 업무용 컴퓨터에 들어있던 걸 프린트한 것”이라며 “어머니와 다른 형제들의 의견서 및 정신건강치료의뢰서는 2012년 4월 10일 자로 작성돼, 이미 그 이전부터 형을 강제입원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었다는 것을 추정해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 변호사는 “이 외에도 해당 사건 관련해서 녹음 파일 수십 개와 문자 100여개 등을 확보하고 있다”며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출마 선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사람이 정신병원에 입원하는데 정신과 의사가 대면 진료도 하지 않고 소견서를 쓰고, 가족들은 알지도 못했다는 게 말이 되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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