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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네 아빠 강제 입원 말렸는데..." 이재명 아내 추정 통화 파일 확산
  • 기사등록 2018-08-04 20:14:16
  • 기사수정 2018-08-04 20: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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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인 김혜경씨와 이 지사의 친형 고 이재선씨 딸과의 통화로 보이는 음성 녹취파일이 공개됐다. 이 녹취 영상파일은 4일 SNS상에서 급속도로 확산됐다.
통화 내용에는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논란이 된 '강제 입원'에 대한 언급이 나오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케 했다는 의혹에 대한 고소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재명 지사의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해 지난 11일 분당보건소와 성남시정신건강증진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성남남부지사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재명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의혹 관련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곧 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 이재명 경기지사와 아내 김혜경씨.


통화는 자신을 '작은 엄마'라고 지칭하는 여성이 젊은 여성에게 전화를 걸며 이뤄졌다. 작은엄마는 "나다. 작은엄마. 전화 좀 받아라. 아침 일찍 작은 엄마가 너의 문자를 봤는데 작은엄마가 무슨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그러니?"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통화 말미에 이 여성은 조카에게 “이 년이 그냥”이라고 욕설을 하며 “내가 지금까지 작은아빠가 하고 있는 너희 아빠 강제입원을 말렸지만 너 때문인 줄 알라”며 조카를 협박하는 내용이 나온다.
실제로 통화 중 등장하는 ‘주영’이라는 이름은 이재선씨의 친딸의 이름과 일치한다. 이 씨는 지난 5월 SNS에 이재명 지사가 친형인 이재선씨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는 등의 주장을 SNS에 게시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이재선씨 부인 박모씨가 바른미래당 김영환 당시 경기지사 후보와 가진 국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동서인 김혜경씨가 딸과 전화로 말다툼한 녹취 파일을 들어보면 ‘너희 작은 아버지가 네 아버지를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키려고 하는 것을 막아줬는데 이제 네가 하는 짓을 보니 막지 않겠다’는 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영환 당시 후보는 “의사 입장에서 어떻게 의사의 검진도, 문진도, 진찰도 없이 정신병이 우려된다며 소견서를 발급할 수 있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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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SNS에 공개된 관련 해당 통화 음성파일 전문이다.

조카 : 여보세요.
숙모 : 여보세요.
조카 : 네.
숙모 : 나다 작은엄마. 주영아 자느라고 못 받은 거니?
조카 : 네. 저 지금 자고 있는데요.
숙모 : 어 전화 좀 받아라 미안하지만. 아침 일찍 작은엄마가 네가 보낸 문자 봤거든?
조카 : 네.
숙모 : 작은엄마가 무슨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그러니?
조카 : 근데 아침부터 이렇게 연락하는 건 뭔가요?
숙모 : 아줌마가 시간이 없어서 그래. 네가 보낸 문자는 청소하는 아줌마한테도 그따위 문자 안 보내겠더라. 길거리 청소하는 아줌마한테도. 네가 집안 어른을 어떻게 봤길래 ㅇㅇ나 너나 어? 집안의 노숙자 부부한테도 그렇게 할 수 없는 문자 전화 매너를 갖고 있니? 내가 얘기했지? 엄마 아빠 입장에서 니네가 생각할거라 그래서 작은엄마가 얘기 안 해준다 그랬지. 니네 엄마한테 들으라고. 네가 판단한다며. 네가 그렇게 판단한 것까진 괜찮아. 그런데 어떻게 그따위 문자를 보낼 수가 있어 작은엄마한테? 내가 집안어른 아니야 그래도?
조카 : 아니에요.
숙모 : 어? 길거리에 있는 내가 노숙자 아줌마야?
조카 : 어른 아니시라고요.
숙모 : 이년이 그냥?
조카 : 이년이라니요?
숙모 : 어른 아니라고 내가?
조카 : 네.
숙모 : 야. 다시말해봐 너.
조카 : 어른 아니시라고요.
숙모 : 그래?
조카 : 네.
숙모 : 좋아. 내가 여태까지 니네 아빠 강제입원 내가 말렸거든? 니네 작은아빠 하는거? 너 너 때문인 줄 알아라. 알았어?
조카 : 뭐하시는 거에요 정말? 협박하시는 거에요?
숙모 : 허위사실 유포했다며? 허위사실 아닌 거 내가 보여줄게.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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