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드루킹 특검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허익범 특검은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경수 경남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6일 소환한다. 김 지사는 주범 ‘드루킹’ 김동원씨의 공범 혐의를 받고 있다.
 박상융 특별검사보는 3일 오후 브리핑에서 "김 지사가 6일 오전 9시 30분에 출석해 조사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환 일정은 특검팀과 김 지사 측이 조율해 확정됐다.
김 지사의 변호를 맡은 김경수(58·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는 이날 오전 특검팀 사무실을 방문, 소환 일정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을 지시하거나 묵인하고, 그 결과를 보고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2일 경남도청 내 도지사 집무실과 관사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압수수색 영장에 김 지사를 ‘드루킹의 공범’이라고 적시했다.
특검팀은 또 김 지사가 올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드루킹에게 도음을 요청하고 대가를 제안하는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올해 3월 청와대가 드루킹 측근 윤모 변호사에게 아리랑TV 비상임 이사직을 제안했다는 드루킹 진술에 대해서도 김 지사에게 확인할 방침이다.
드루킹 측 윤 변호사가 청와대 관계자로부터 아리랑TV 비상임 이사직을 제안받았다는 시점은 지난 3월 7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오사카(大阪) 총영사 인사청탁 좌절로 드루킹과 김 지사와의 사이가 벌어진 직후다. 드루킹은 김 지사에게 자신의 또 다른 측근 도모 변호사를 오사카 총영사로 보내달라고 요구했다가 묵살당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가 양측간 이뤄졌을 것으로 의심되는 댓글조작 등 공모를 사전에 알았고 중재를 위한 카드를 제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드루킹은 ‘옥중 편지’에서 “2월 20일경에는 (김경수)국회의원회관을 찾아가서 다투었다”고 밝힌 바 있다. 비슷한 시기 김 지사는 드루킹이 자신을 ‘반협박’하고 있다는 사실을 청와대에 알리기도 했다. 아리랑TV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제방송교류재단이 운영한다. 드루킹은 윤 변호사와 상의한 뒤 청와대의 아리랑TV 비상임 이사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
앞서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드루킹의 반협박성 청탁을 2월 말 김 지사에게서 전달받고 3월 28일에 도 변호사를 접촉한 점, 접촉 3일 전 드루킹이 구속된 것 등에 대해 청와대 민정라인이 작동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김 지사에 대한 협박성 발언이 계속되자 경찰이 드루킹을 구속하고 사건 무마를 위해 도 변호사를 만난 게 아니냐는 것이다. 더욱이 드루킹을 김 지사에게 소개한 인물도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다. 송 비서관은 드루킹으로부터 간담회비 명목으로 200만 원을 받기도 했다.
특검은 2일 김 지사 집무실과 관사에서 확보한 압수물과 국회의원 시절 일정담당 비서의 컴퓨터 등을 분석 중이다. 국회에 보관된 일정담당 비서 컴퓨터는 포맷돼 데이터가 전부 지워진 상태다.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6일 드루킹 공범 혐의로 허익범특검팀에 소환된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155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