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의 조폭연루설과 탈당요구 등 논란으로 경기 인천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최근 민주당의 경기·인천 지지율 하락세가 상당하다”며 “50.9%에서 38.6%로 급격히 떨어졌다”고 말했다.
1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집계한 8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경기·인천 지역에서 12.3%p나 폭락한 38.6%였고, 대전·충청·세종에서도 6.0%p 하락한 39.1%를 나타냈다. 또한 20대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10.3%p나 하락한 42.7%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에 대비, 2.1%p 떨어진 41.9%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논란이 당대표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사실상 네거티브 선거전 양상이 본격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며 “이재명 지사의 이러한 부분들이 계속해서 이슈가 된다며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 8월1주차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27일) 일간집계에서 59.8%를 기록한 후, 기무사의 노무현 전 대통령 전화 감청 의혹 보도가 있었던 30일(월)에는 58.8%로 내렸으나, ‘양승태 대법원 재판거래 사법농단’ 문건 추가 공개와‘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등 남북장성급회담, 이낙연 국무총리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 검토’ 폭염 민생대책 소식이 있었던 31일(화)에는 61.5%로 반등한 데 이어, 이 총리의 폭염 안전대책 긴급지시 보도가 있었던 8월 1일(수)에도 63.6%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중집계로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9%p 오른 62.0%(부정평가 31.3%)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반등세는 이낙연 총리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 검토 지시, 폭염 안전대책 긴급지시 등 정부의 긴급 폭염 민생대책이 여론의 긍정적 평가로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의 8·25 전당대회에서 초반 판세는 이해찬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31일(화)과 1일(수) 이틀 동안 실시한 민주당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이해찬 후보가 26.4%로 1위, 김진표 후보(19.1%)가 2위, 송영길 후보(17.5%)가 3위를 기록했다.
민주당 당원들의 표심을 간접적으로 유추해 볼 수 있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만 보면, 이해찬 후보 35.7%, 송영길 후보 17.3%, 김진표 후보 14.6%로, 이해찬 후보가 다른 두 후보의 합계(31.9%)보다 높았다.
이번 리얼미터 주중 여론조사는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하(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4.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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