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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잡는 노력은 배신 아닌 용기”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1일 홍준표 대구시장 등을 향해 "잘못을 바로 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자료사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와 관련, 마이웨이를 시사하고 나섰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21일 총선 패배 10일만이자 3년만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러분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 뿐"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한 전 위원장은 나아가 “사심 없고 신중하기만 하다면, 누가 저에 대해 그렇게 해 준다면, 잠깐은 유쾌하지 않더라도, 결국 고맙게 생각할 거다”라며 “그게 우리 공동체가 제대로 작동하는 방식일테니까”라고 총선 이후 홍준표 대구시장 등의 비난공세에 반박했다.


이 같은 입장 표명은 홍 시장이 총선 이후 윤 대통령 호위무사 역할을 맡으면서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한 정치검사였고 윤석열 대통령도 배신한 사람이자 폐세자”운운하며 한 전 위원장을 맹비난하고, 그런 홍 시장을 윤 대통령이 관저로 불러 만찬을 갖는 등 여권에 미묘한 기류가 조성되는 상황이어서 의미심장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를테면 향후 윤 대통령과 관계를 수평적으로 정립하고 '마이웨이'를 걷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은 또 총선 참패와 관련, "저의 패배이지 여러분의 패배가 아니다"라며 "여러분은 정말 대단하셨다. 뜨거웠던 4월, 5,960킬로 방방곡곡 유세장에서 뵌 여러분의 절실한 표정들을 잊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함께 나눈 그 절실함으로도 이기지 못한 것, 여러분께 제가 빚을 졌다.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열흘이 지났다. 실망하시고 기운 빠지실 수 있고, 길이 잘 안보여 답답하실 수도 있지만, 그래도 같이 힘내시죠"라며 "결국 잘 될 것"이라고 지지자들을 격려했다.


한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 향후 거취에 대해선 "정교하고 박력 있는 리더십이 국민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정교해지기 위해 시간을 가지고 공부하고 성찰하겠다"고 당장 당권 도전에 나서지 않고 일정 기간 정치적 행보를 자제할 것임을 내비쳤다. 



대통령실 초청 오찬, 한 전 위원장 “불참” 표명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한동훈 비대위' 소속 인사들에 오찬 회동을 제안했지만 한 전 위원장이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19일 대통령실로부터 '한동훈 비대위'와의 오찬을 제안 받은 바 있지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대통령실에서 제안한 비대위 오찬 날짜는 22일이었다..


대통령실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지난 19일 한 전 위원장에게 직접 연락해 오찬을 제안했으나, 한 전 위원장은 지금은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기 어렵다며 정중히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당분간 윤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 인사들의 오찬 회동이 성사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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