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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재판 출석...“꼭 투표해 국민배신세력 과반의석 막아달라”
  • 기사등록 2024-04-09 11:24:17
  • 기사수정 2024-04-09 18: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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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면서 총선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오마이뉴스TV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10 총선 전날인 9일 재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이다. 

 

이 대표가 "재판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선거를 이유로 재판에 허락 없이 지각하거나 불출석하면 구인장을 발부하겠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날 출석으로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13일 중 총 사흘을 법정에 출석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증인 신문이 계속된다. 통상 진행 상황을 고려하면 오후 6시께 재판이 끝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재판을 마친 뒤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리는 당 차원의 마지막 유세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재명 "정부는 물가는 못잡고 정적만 때려잡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16분쯤 법정에 들어가기 앞서 취재진 앞에서 미리 준비해 온 원고를 꺼내 읽으며 "윤석열 정부는 잡으라는 물가는 못잡고 정적과 반대세력만 때려잡고 있다"며 "꼭 투표해 국민을 배신한 정치세력의 과반 의석을 반드시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2년 전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 저는 성공을 진심으로 바랐고 지금도 그 점은 마찬가지"라면서도 "그러나 안타깝게도 윤석열 정권은 경제·민생·외교·안보·민주주의 등 모든 측면에서 국가를 후퇴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까지 국민들 힘으로 쌓아 온 대한민국 성과를 모두 무너뜨려 경제는 폭망했고 민생은 파탄났다"며 "세계 10대 경제 강국, 5대 무역 흑자 국가였던 대한민국이 북한보다 못한 무역수지 적자국가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해결하라는 민생과제 제치고 총선을 겨냥해 사기성 정책을 남발해 분명한 불법 관권 선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 이번 총선에서는 절대로, 절대로 주권을 포기하지 마시고 꼭 투표해 달라"며 "국민을 거역하는 권력은 절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국민의 손으로 증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박빙을 보이는 주요 선거구와 민주당 후보 이름을 거론하면서 "초접전지에 들러서 한표를 호소하고 싶었다"면서 "저의 손발을 묶는 게 정치 검찰의 의도인 것을 알지만 국민으로서 재판 출석 의무를 지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다 하지 못하는 제1야당 대표의 역할을 국민 여러분께서 대신해 달라"며 "4월10일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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