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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의사증원 규모도 협상테이블 의제로 삼아야”
  • 기사등록 2024-03-24 13:47:26
  • 기사수정 2024-03-28 13: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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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의대 증원 갈등 ‘해결사’로 등장




24일 의료대란 중재자로 나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정부가 발표한 의과대학 2천명 증원 규모를 조정하는 문제도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와 관련해 "의제를 제한하지 않고 건설적인 대화를 해서 좋은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입장은 대통령실과 배치된다. 대통령실은 의사계와 대화를 모색하면서도 증원규모는 2천명에서 물러서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는데 한 위원장이 그 선을 넘었다.


전날만 해도 한 위원장은 증원 규모 조절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어떤 방향성을 제시하는 건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답변했는데, 자신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증원규모에 걸려 대화입구가 열리지 않자 이 같은 의견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이날 울산 남구 신정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건강을 위해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고 대단히 중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2천명도 타협이 가능하느냐'고 묻자 "저는 대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대화를 함에 있어서 의제를 제한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 24일 의사들 만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의대증원 갈등 해결을 위해 의사들을 만났다. 

이날은 의대 교수들이 예고한 집단 사직서 제출 하루 전이다.


그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의대 증원 파장으로 당 지지율이 정체돼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국민들이 의대 증원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용산 대통령실의 일방통행식 추진에 피로감을 느끼고 반발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총선일을 눈앞에 두고 한 위원장이 적극적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주문이 당내에서 나왔다. 


중재 시점을 이날로 택한 것은 의대교수들의 사직서 제출과 전공의 행정처분 시점이 하루 앞으로 도래해 더 이상 대화를 늦출 수 없기 때문이다.


한동훈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 필요한 역할 "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부터 50분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단과 비공개 간담회 후 대통령실에 대화모색의 필요성 등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피해 볼 수 있는 상황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정부와 의료계 간 건설적 대화를 중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료계도 정부의 건설적인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말씀을 저에게 전했다"며 "저는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답변드렸다"고 밝혔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오늘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단과 대화를 나누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그쪽에서 먼저 만나자는 제안이 있었고 한 위원장이 흔쾌히 수락했다"며 "당사로 방문하겠다고 했는데, 현장도 보는 게 맞다고 봐서 한 위원장이 병원으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즉각 화답 " 전공의 면허정지 유보, 대화 추진" 



한동훈 위원장이 의료계와 대화에 나서자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화답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대변인실 명의 공지를 통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대통령실에 의료현장 이탈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유연하게 처리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전공의 면허정지와 관련,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한 총리에게 “의료인과 건설적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 달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덧붙였다.


당초 보건복지부는 업무개시명령에도 병원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의 면허를 당장 이번 주부터 정지시킨다는 계획이었다. 


윤 대통령 지시로 면허정지는 일단 유보되며 의료계와 본격적 대화가 시작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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