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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의원의 23일 투신 사망으로 국회 권력지도가 변하게 됐다. 국회 제 4 원내교섭단체의 유지가 불가능해졌다. 민주평화당(14명)과 정의당(6명)은 두 당이 합쳐 가까스로 20명의 의원으로 ‘평화와 정의’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었다. 그동안 평화와 정의 모임은 민주당에 사실상 우군 역할을 해왔다. 원내교섭단체가 무너지면서 호남 의원들의 민주당 행이 빨라지는 등 정계개편도 예상된다.

정의당은 노 의원의 비보가 알려지자 큰 충격에 빠졌다. 정의당은 오후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우리당 노 원내대표에 대한 갑작스럽고 허망한 비보가 있었다.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며 "고인과 관련한 억측과 무분별한 취재를 삼가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만 했다. 연일 정당 지지율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불행하고 불미스러운 사태를 맞았다. 성장세를 이어가던 정의당의 행보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도 충격과 애도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청원 답변을 취소하고 애도를 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보정치의 상징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어떤 말로도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슬프고 충격적인 일”이라며 “노회찬 의원은 우리나라 진보정치의 상징으로서 정치인이기 이전에 시대정신을 꿰뚫는 탁월한 정세분석가이자 촌철살인의 대가였다”고 말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노동전문변호사 김선수 대법관후보의 인사 청문회 중 노동자를 위해 정치활동을 한 노회찬 의원의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가슴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노 대표의 인격상 무너져 내린 명예와 삶, 책임에 대해서 인내하기 어려움을 선택했겠지만 저 자신도 패닉상태"라면서 "솔직히 청문회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태다. 어떻게 하죠"라고 덧붙였다.


▲ 지난 4월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평화당-정의당 공동교섭단체 합의식에 참석한 민주평화당 장병완(좌),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우)가 얘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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