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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종북,패륜,불륜 이어 조폭으로 몰린다" - SBS '그알' ‘이재명 조폭연루’ 인가 ‘이재명 죽이기’냐
  • 기사등록 2018-07-21 21:51:53
  • 기사수정 2018-07-22 0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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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1일 '조폭과 권력 – 파타야 살인 사건 그 후 1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조폭연루설을 다뤘다. 이에 이재명 지사는 "종북,패륜,불륜에 이어 이제는 조폭으로 몰린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알'은 1년 전 '파타야 살인 사건'으로 방송을 시작했다. 25세의 프로그래머가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 파타야에서 살해당했고 베트남 등으로 도피했던 '성남국제마피아'파 출신 조폭 김형진이 지난 4월 체포돼 구속됐다. 김형진 뒤를 봐주는 세력이 있었는데 기업인으로 알려진 성남의 이모씨였다.

이씨는 ‘코마트레이드’를 설립해 성남시와 협약을 맺고 요양시설에 공기청정기를 기부하고, 주빌리은행 후원, 성남시민축구단(성남FC) 경품후원을 했고, 이재명 시장이 페이스북에 ‘이O석 대표님 감사합니다’라는 글에 그와 찍은 사진을 올려 홍보해 주었다.

성남시는 이 회사에 3년간 세무조사 면제 및 해외판로개척 지원 혜택이 있는 우수중소기업상을 줬다. 중소기업인 장려상을 받을 때 회사 설립 3년이라는 수상조건도 충족하지 못했다. 회계사의 감사보고서도 없는 엉터리 회사였다. 그래도 성남시는 상을 줬다.



SBS는 이 씨가 불법도박사이트에서 번 돈을 중국 샤오미에 주고 물품을 받아 돈세탁을 한 뒤 거액을 벌어들였다고 방송했다.

이 사람은 은수미 현 성남시장에게 자동차와 운전기사를 제공해 지난 지방선거 때 논란이 됐다. 은수미 시장 기사지원과 관련해서는 경찰이 수사 중에 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뇌물공여, 외환관리법 위반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이재명 조폭 연루설은 이어진다. "이재명 지사가 인권변호사라면서 2007년 ‘국제마피아’ 조폭조직원 2명을 변론했다. 이 두 명은 재판 과정에서 재판부의 정상참작을 바라고 반성문을 쓰고 조폭임을 인정했다."

이재명 변호사가 당시 이 둘이 조폭임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재명 지사의 조폭 변론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7년이면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다음해이다. 약자를 지키겠다고 말하면서 약자를 괴롭히는 조폭을 변론하는 것은 이중적이지 않느냐고 방송이 지적한 것이다. 

 이 지사는 "가족이 와서 억울하다고 부탁해 변론을 해줬을 뿐 조폭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카가 중 2 때 조직원이어서 변론한 적은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취재 초기엔 인터뷰를 거부했다. 나중에 담당 PD에 문자를 보낸 뒤 통화에서 "방송국 위사람에게 먼저 전화한 것은 양해해달라. 내가 종북, 패륜, 불륜에 이어 조폭으로 몰린다"고 하소연했다.

앞서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끝없는 이재명 죽이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조폭 연루설'을 반박하고 이재명죽이기가 시작됐다는 식으로 반응했다. 그는 "꼼짝없이 조폭으로 몰릴 것 같지만 국민의 집단지성과 사필귀정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범죄 집단이 모습을 숨긴 채 정치권에 접근하고 봉사단체·사회공헌기업으로 포장해 공익활동을 하면 정치인이 이를 막는 것은 고사하고 구별조차 불가능하다"며 "이 점을 악용해 수많은 정치인 중 이재명을 골라 이재명과 관련된 수십 년 간의 수만 가지 조각 들 중 몇 개를 짜깁기해 조폭 정치인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조폭 변론에 대해 " 가족들이 사무실을 찾아와 '조폭이 아닌데 억울하게 구속되었다'며 무죄변론을 요청해 300만 원씩 받고 사건을 수임했다"고 밝히며 "20년 간 수임 사건 중 하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 이재명 경기지사


또 이 지사는 "국제마피아는 한꺼번에 근 100명이 재판받을 정도의 큰 조직으로 수십 년간 활동했고 경찰이 관리하는 조직원만도 수백 명인데 이 중 3∼4명이 이재명, 이재명이 시장으로 일한 성남시나 성남시 산하기관과 약간의 관련이 있다는 점만 부각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 지사는 "시장 취임 후 기부와 사회 공헌을 권장하려고 100만 원 소액 기부자도 모두 만나 인증샷을 해 SNS로 홍보하거나 지방지나 지역방송에 나가도록 조치하였다"며 "그가 조폭인 줄 알았다면 개인 SNS에 인증 사진까지 찍어 홍보해주지는 않았을 것이 상식"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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