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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원로 이해찬 출마선언...민주당 대표 경선 ‘단두대 매치’ 시작 - 26일 예비경선서 3명만 본선 진출
  • 기사등록 2018-07-20 16:52:40
  • 기사수정 2018-07-20 21: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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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선의 이해찬(66)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예선전에서 누가 탈락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26일 예비경선(컷오프)를 한다. 지명도 높은 의원들이 예선전에서 탈락할 수 있으며 탈락자들은 정치적 치명상을 입는다. 당 관계자는 “예비경선부터 누구도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단두대 매치’가 펼쳐지게 됐다”고 했다.


▲ 민주당 대표 경선에 나선 이해찬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이해찬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정부 출범 1년이 지났는데 좋은 시대는 점점 끝나간다. 이제 갈수록 어려워지고, 남북관계가 잘 풀리면서도 시간이 걸리고 예민한 문제이므로 경험 많은 당 대표가 필요하다”며 8.25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해 자신이 출마를 한 것으로 설명했다.
'사자의 용맹'과 '여우의 지혜'가 필요한 시기라고도 했다. 이 의원은 "사자의 용맹과 여우의 지혜를 모두 총동원해야 한다"며 "개혁을 좌절시키고 평화를 방해하려는 세력에 맞서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과 유연한 협상력, 협치로 일 잘하는 여당, 성과있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 2년이 문재인정부와 민주당, 우리 대한민국에 너무나 중요하기에, 2020년 총선의 압도적 승리가 너무나 절실하기에 최소한 이번 당대표는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재집권에 무한 책임을 지고 자신을 던질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의 등판으로 가장 껄끄러워할 곳이 청와대다. 그는 경력 30년에다 7선의원이고 문 대통령보다 나이가 한 살 많다. 더구나 보수궤멸을 외친 강성파로서 문재인정부 이후를 내다보고 있다. 소득주도 성장 등 경제정책이 실패하면 민주당 재집권을 위해 문재인 청와대를 공격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해찬은 친노세력과 2011년 '혁신과 통합'을 만들어 문재인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만든 킹메이커여서 청와대가 당을 컨트롤하는 데 애로가 생길 수 있다. 여러모로 그의 당 대표 당선이 부담스러운 게 분명해 청와대가 대표 경선에 엄정 중립을 지킬 지 관심사다.


이종걸(5선) 의원과 이인영(3선) 의원이 가세하면 이해찬(7선), 김진표·송영길·최재성(4선), 박범계(재선), 김두관(초선) 의원 등 당 대표 후보는 모두 8인이다. 이들은 3장의 본선행 티켓을 놓고 피 마르는 싸움을 벌여야 한다.
이해찬·김진표 의원 등 원로급 인사가 컷오프될 경우 정치적 퇴장명령을 받는 거나 마찬가지다. 송영길·이인영·최재성·박범계·김두관 의원 등 차기를 노리는 주자들은 향후 정치적 행보에서 치명상을 입는다.
선거인단은 500명이 채 안 된다. 주요 당직자와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당 소속 광역·기초단체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규모가 작아 지명도 높다고 유리한 것도 아니다. 판세를 정확히 내다보기 힘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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