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율목초중통합학교 사전점검 모임에 참석한 유관기관 관계자와 학부모들이 5일 학교 측 설명에 귀기울이고 있다.   이슈게이트 

지정타 학부모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과천율목초중학교가 3월 개교를 한다.

5일 과천시 관계자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사전 점검 모임이 열렸다.

이날 점검에는 신계용 과천시장, 김진웅 시의장, 김현석 도의원, 우윤화 시의회부의장, 황선희, 박주리 의원 등이 참석했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고아영 교육장을 비롯해 국장, 과장, 과천교육센터장 및 담당자, 과천시 김동석 국장 등 과천시 관계자, 지정타 입주 학부모 20여명이 참석했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율목초중 공사현황을 설명하고 학교시설 및 개교 준비 현황을 안내했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고아영 교육장은 지난해 9월 개교를 올 3월로 지연된 것에 대해 “개교일을 맞추려고 부단히 노력했으나 좀 더 준비해서 아이들을 맞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셔틀버스 운영 예산이 필요했는데 신계용 시장이 흔쾌히 협조해 빠르게 진행됐다”며 “셔틀버스에 대해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고 교육장은 “우리가 보는 눈과 또 다른 눈으로 봐야 해서 학부모님들이 방문하게 됐다”며 관심 가져줘서 마음이 놓인다고 했다.

신계용 시장은 “율목초중통합이 새로운 케이스로 교육청도 학교도 책임감을 느낄 것”이라며 “애쓰신 학부모님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아이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라는 것을 생각하니 기분이 뿌듯하다”며 “통학로 사전점검 때 울퉁불퉁했는데 LH가 2월말까지 손을 보기로 했고 차량 정체가 우려되는 부분에서 ‘펄어비스’가 사유지를 내 놔 교통 흐름이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현석 의원은 “지난 10월부터 돌아봤는데 먼지투성이로 제대로 될까 싶었다”며 학부모들의 관심이 많아야 학교가 잘 지어지는 것 같다며 부족한 부분을 챙겨서 정치, 행정쪽으로 해결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김진웅 의장은 “정비가 잘 됐지만 21세기인데 전자칠판이 없다는 게 아쉽다”라며 학교 신설 때 신경쓰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율목초중통합학교 내부 모습.  이슈게이트 

학교를 돌아본 학부모들은 신발장 위치, 사물함 크기, 전자칠판 미설치, 계단 폭이 좁은 문제, 안전 상 위험해 보인다는 곳 등의 지적이 있었지만 학교 색깔이 예쁘고 잘 꾸며졌다며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며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였다.

중앙투자심위 조건부 통과 조건인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한 육교 설치가 늦어지는 점, 특별실이나 다목적실 등을 초중이 함께 쓰는데 초중 시스템이 다른데서 오는 어려움이 없는지, 신발장이 교실 복도가 아닌 중앙에 있어 등하교 시 혼잡이 예상되는 점, 도서관을 함께 사용하면서 생길 수 있는 초등 저학년의 애로사항, 지정타 린파밀리에(8단지) 입주에 따른 전학생 증가, 원활한 교원수급 문제, 돌봄 신청 문제, 전학절차 등을 질의했다. 

학교를 둘러본 학부모들은 S1블록 오르투스에서 걸어오면 20분이 걸리는데 다 곳곳이 공사 현장이라며 과천시가 추진하는 청소년 마을버스 무료 탑승 제도 시행 전이라도 통학 시간에 마을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1월 26일 발령을 받아 경황이 없는 율목초중교장은 특별실을 함께 사용하지만 여유가 있고 시간표를 잘 짜서 돌리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유보학급 추가적 장치가 제도적으로 마련돼 있어 전학생이 와도 교원 수급에 차질이 없다고 설명하면서 교원배치가 빨리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율목초중은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248번지 일원, 지하 1층, 지상 5층규모다. 학교 증축을 위해 지상 7층까지 내진설계돼 있다. 

초등 19학급 중등 25학급 총 44학급규모다.

교사 가운데 강당동으로 도서실, 시청각실, 행정실, 교장실, 툭별실, 식당, 체육관등 초중이 함께 사용한다.

교문에서 오른쪽은 중학교, 왼쪽은 초등학교다.

커뮤니티스텝(초교사동), 퍼포먼스존, 스텝플레이그라운, 미디어스페이스 등 아이들이 활동할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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