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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방치건축물 1호 노란색 과천 우정병원, 신축아파트로 변신
  • 기사등록 2024-01-31 19:11:57
  • 기사수정 2024-01-31 19: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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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갈현동 과천수자인 단지에 31일 "입주를 환영한다"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이슈게이트 


20년 넘게 방치됐던 경기 과천시 옛 우정병원이 20층 아파트 단지로 변신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장기방치건축물인 노란색 우정병원이 지하 3층, 지상 20층 높이의 4개 동, 174가구의 깔끔한 신축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한 것이다.


과천시는 30일 갈현동 우정병원 부지에 들어선 과천수자인 아파트에 대해 준공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31일부터 주민입주가 시작됐다.


이 단지는 모두 과천시민에게 분양됐다. 87가구는 다자녀가구와 신혼부부 등을 위한 특별공급 물량, 87가구는 일반공급 물량이다.



부도로 공사가 중단돼 방치됐던 과거의 노란색 우정병원 모습.  과천시 



과천 우정병원은 이날 아파트로 바뀌어 주민들 입주가 이뤄졌지만 20여년 간 방치되는 과정에서 과천시뿐 아니라 국가적 현안이었다. 


과천수자인 아파트단지에 있던 우정병원은 원래 세월호 사건으로 숨진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과천시에 세운 의료시설이었다.

우정병원은 당초 1990년부터 500병상 규모로 지었지만 1997년 공정률 60%에서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됐다.  


과천시가 나섰지만 채권채무 관계가 복잡해 직접 개발이 어려워지자 정부에 문제해결을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신계용 당시 과천시장이 관내 거주하던 당시 국토교통부장관을 만나 설명하고 정부차원의 협력을 요청하는 등 개발을 앞장 서 추진했다.  


이에 정부는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의 정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제정, 2015년부터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 선도사업을 벌이면서 이 병원 건물을 1호 사업으로 선정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지난 2015년 우정병원 문제해결을 위해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협약식을 맺는 등 앞장 서 개발을 추진했다.  과천시 



과천시는 2015년 이해관계자 협약식에 이어 2016년 연구용역을 거치고 전담 기구를 만들어 병원 부지에 공동주택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아파트 공사는 2018년 병원 건물 철거를 시작으로 LH가 주도해 사업을 추진했다.


20여년 간 방치됐던 노란색 건물 우정병원이 주민들 보금자리로 새로 태어난 데 대해 신계용 과천시장의 감회가 특별한 것 같다. 

신 시장은 "20년 넘게 방치된 곳이 주민들의 보금자리로 탈바꿈하게 됐다"며 " 전화위복의 좋은 사례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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