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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좌장’ 이해찬(7선) 의원의 장고가 길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다툰 김부겸 행안부 장관에 이어 박영선 4선의원이 18일 불출마를 표명했지만 그는 이날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 궁금증이 증폭되는 분위기다.
민주당 대표 선거 구도는 서서히 짜여지고 있다. 박범계(재선) 의원, 김진표(4선) 의원에 이어 이날 송영길(5선)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다. 19일 최재성(4선) 김두관(초선)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박영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경제민주화와 검찰개혁에 더 몰입하고자 한다”며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다. 전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입장문을 통해 전당대회에 나가지 않겠다고 발표한지 하루 만이다. 박 의원은 원내지도부로부터 사법개혁특별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고 불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지난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찾은 이해찬 의원.


김 장관과 박 의원의 불출마로 친문인 이 의원이 출마하면 당선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다.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가 지난 13~14일 실시한 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1위는 김부겸 장관(11.6%)이었고 2위는 박영선 의원(9.7%), 3위는 이해찬 의원(8.0%)이었다. 두 명이 당대표 선거에서 이탈하면서 1~3위 중 이 의원만 남게 된 상황이 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친문 핵심인사로 꼽히는 전해철 의원 역시 지난 15일 불출마를 선언해 이 의원이 출마하면 친문의 대표주자가 될 수 있다.
이 의원이 막판 고심하는 것은 당내 반발 기류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후보 등록(20~21일)을 이틀 남겨둔 상황에서 당 원로로서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 한 발 비켜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 의원에게 전달되고 있다고 한다. 청와대에서 이 의원의 강한 캐릭터에 대해 부담스러워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바둑의 고수인 이 의원이 장고 끝에 묘수를 내놓을지 아니면 당대표 고지를 향해 진군할지 두고 볼일이다.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오는 26일 예비경선(컷오프)을 치러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하고 8·25 전당대회에 최후의 1인을 뽑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대표와 최고위원은 별도로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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