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드루킹 특검 소환 앞둔 노회찬....정의당 " 출당해야 되나” 논란 가열 - 총선 때 4600만원 전달 혐의 경기고 동창 영장
  • 기사등록 2018-07-18 12:05:42
  • 기사수정 2018-07-20 18:41:33
기사수정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와 관련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6년 총선에서 노 의원은 ‘드루킹(49·본명 김동원)’ 일당으로부터 4600만원을 정치자금으로 전달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관련자 진술을 받아두었다. 노 원내대표 측은 터무니없다며 일축하고 있다. 그는 검찰에서 2016년 7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허익범 특검팀에 의해 첫 정치인 소환자가 될 지 관심을 모은다.


특검팀은 18일 드루킹이 이끈 ‘경공모(경제적공진화모임)’에서 필명 ‘아보카’로 활동한 도모(61) 변호사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및 증거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노 원내대표는 도 변호사와 경기고 72회 동기동창이다. 도 변호사는 노 원내대표에게 불법정치자금을 건네고 증거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드루킹 특검 수사선에 노 원내대표가 오르자 정의당은 발칵 뒤집혔다. 지방선거 이후 최근 지지율이 올라 자유한국당과 대등하게 된 상승기류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됐다.

당원게시판에는 “사실이라면 출당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박사모와 무슨 차이가 있나”, “노 원내대표의 특수활동비 반납도 쇼에 불과한 것인가”라는 비판 글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당직자는 "진보 정당이 지난 10년의 고난을 거쳐서 이제 성장하려 하는데 노 원내대표의 수사 결과로 고꾸라지는 게 아닌지 걱정"이라고 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미국 상·하원 의회와 정부 관계자를 만나기 위해 여야 원내대표들과 함께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노 원내대표는 출국 전 “기존 입장과 변화 없다”고 부인했다.


▲ 허익범 특검.


앞서 드루킹은 “경공모 측에서 노 원내대표에게 정치자금을 주려고 한 적은 있지만 실제로 건넨 사실은 없다”며 부인해 왔다. 드루킹은 경찰 조사 당시 “돈을 건네려다 실패해 현금을 보관 중”이라며 돈다발 사진을 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특검팀은 지속적으로 경공모의 ‘자금줄’로 알려진 필명 ‘파로스’ 김모(49)씨를 소환해 조사했고, 파로스는 다른 경공모 회원인 A씨가 드루킹에게 4200만원을 빌려줬다고 진술했다. 앞서 드루킹이 제출한 돈다발 사진은 A씨가 빌려준 42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 변호사는 드루킹이 A씨에게 돈을 빌려 증거를 조작하는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변호사는 처음에는 노 원내대표에게 돈이 전달된 사실을 부인했지만, 드루킹의 부인인 최모씨가 불법 자금 전달 경위를 특검에 밝히자 진술을 번복했다.
특검에 따르면, 노 원내대표에게 전달된 4600만원 중 2000만원은 2016년 3월 드루킹이 노 원내대표에게 경공모 본거지인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직접 전달했다. 나머지 2600만원은 도 변호사가 경남 창원의 노 원내대표 국회의원 선거사무실에서 노 원내대표 부인의 운전사인 장모씨를 통해 전달했다.

도 변호사는 드루킹이 김경수(51) 경남도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다는 인물이다. 올해 3월 28일 청와대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도 변호사와 면담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특검은 도 변호사가 드루킹만큼 경공모 활동 전반을 깊숙이 파악하고 있다고 보고 그의 신병을 확보한 뒤 김 지사 등 정치권 인물과의 지시·보고 관계나 금전 거래 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는 데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144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