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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경기대교수가 지난 5일 경기도국민의힘 신년교례회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수정 페이스북 



 경기도 수원정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이수정(60)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8일 "‘맨땅에 헤딩’을 각오하고 왔는데, 실상은 ‘빙하에 헤딩’"이라고 토로했다.


이 교수는 이날자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구석구석을 누빌수록 냉랭한 수도권 민심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원정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3선을 했고 친명계 김준혁 한신대 교수도 뛰는 등 2012년 지역구 신설 후 민주당 후보들만 당선된 대표적인 야당 텃밭으로 꼽힌다. 

야권 강세인 수원정이지만 2022 대선에서 수원 선거구 5개 중 유일하게 윤석열 후보가 1위 한 곳이다.


이 교수는 “수원이 야당 강세지만 수원정은 광교신도시를 끼고 있어 여당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엔 현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확 커진 게 피부로 느껴진다”고 전했다.


이어 “시민들의 진짜 목소리는 ‘이재명이고 김건희고 관심 없다. 우리 먹고사는 일 좀 해결해달라’는 것"이라며 "대선 때 2번(윤석열) 찍었다는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씀이 ‘경제를 이렇게나 신경 안 쓸 줄 몰랐다’고 지적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 정부는 코로나 사태가 끝날쯤 출범했고, 전문가들과 함께 좋은 정책 펼쳐서 경제를 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아주 컸다. 지금까지 별로 풀린 게 없다. 상가 공실은 넘쳐나고 자영업자나 회사원이나 고금리 때문에 못 살겠다고 아우성이다. 시민들은 ‘민생이 이 지경인데 정부는 이념 타령만 한다’고 느낀다. 중도층을 사로잡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시급하다”고 정부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국민의힘 당색이 빨강이라 요즘 빨간 패딩을 입고 인사를 다니는데, 이 옷을 입을 때보다 오히려 흰 옷에 빨간목도리를 매고 인사할 때가 반응이 더 좋더라"며 "나는 이런 시민들의 사소한 반응들까지 확인하며 개선 방안을 찾으려하는데, 정작 당 지도부는 대민 친밀도를 어떻게 높일지에 대해 별 생각이 없다”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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