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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64) 국민대학교 명예교수가 자유한국당의 혁신비대위원장으로 추인됐다. 자유한국당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차 전국위원회의(전국위)를 열어 김 비대위원장을 의결했다.
김병준 신임 비대위원장은 의결 직후 인사말에서 "오늘 무거운 마음으로 소명을 받는다. 단순히 이 직 자체가 무거워서는 아니다"라며 "우리 정치가 세상 변화에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 등이 제 어깨와 머리를 누르고 있다"라고 밝혔다.


▲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


그는 "계파-진영 논리 앞세운 정치 인정하고 적당히 넘어가라고 하지 말아 달라. 차라리 잘못된 계파 논리와 진영 논리에 맞서 싸우다가 죽으라고 해 달라. 차라리 그렇게 싸우다가 오히려 죽어서 거름이 된다면 그것이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전권형 비대위'로 가야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 생각하고 있는 것은 당의 많은 분야를 아주 많이 바꾸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혁신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겠다"라고 답했다.
특히 차기 전당대회 시점에 대해서도 "내년까지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으로서 원하는 권한이 있나"는 질문엔 "당헌·당규에 규정된 당대표로서의 권한"이라고 답했다.
노무현 사람이면서 자유한국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간 데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에 대해 "그건 노무현 정신을 왜곡하는 거다. 노무현 정신은 여기도 대한민국, 저기도 대한민국"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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