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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64)가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자유한국당의 구원투수로 등판한다.
의원들은 16일 의총에서 의견조사를 거쳐 김병준 위원장 내정자를 박수로 추인했다. 김 내정자는 17일 한국당 전국위원회 추인을 거쳐 혁신비대위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 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 내정자 김병준 교수.


김병준 내정자는 현실정치에 이해도가 높다. 정책에도 밝아 한국당 비대위원장으로 손색이 없다. 대체로 한국당 내 친박이든 비박이든 크게 반대가 없는 무난한 인사다. 그러나 한국당에 필요한 것은 정책적 능력이 아니다. 당내 인적청산을 밀어붙여 새로운 집을 짓는 정치적 역량인데 여기서 의문부호가 붙는다. 그는 친노에서 친박근혜, 친홍준표까지 정치적 교유의 스펙트럼이 넓다. 그러다보니 그가 악역을 잘해낼지 의문시된다. 구원투수라면 타자들을 압도하는 강속구가 필수적인데 결정적인 마구가 그에겐 보이지 않는다.
'원조 친노(친노무현)'인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지방분권 철학을 공유하며 노 전 대통령이 1990년대 설립한 지방자치실무연구소 연구소장으로 함께했다. 노무현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 대통령 정책특보를 맡으면서 부동산 정책과 신행정수도 정책 등 주요 국정과제를 설계했다.
김병준은 보수야당과 악연이 있다. 2006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 임명됐지만 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논문 표절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해 취임 13일 만에 낙마했다. 문재인 대통령과도 노무현정부 시절 청와대 등에서 한솥밥을 먹은 경험이 있다. 그러나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문 대통령이 아닌 김두관 전 경남지사를 지지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근혜정부의 총리후보로 지명돼 친노들과 거리를 뒀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고사했고, 지방선거 이후로는 유력한 비대위원장 후보로 계속 이름이 오르내렸다.
경북 고령에서 태어나 영남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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