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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관내에는 과천문원중과 과천중 등 현재 중학교 2개가 있지만, 고등학교는 4개가 돼 학부모들이 정책적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이슈게이트



고등학교 입시철이 되면 과천 학부모들은 자녀 교육 때문에 과천을 떠날지 고민이 많다는 글을 지역 커뮤니티에 올리곤 한다. 

학부모들은 과천 관내 고등학교 학생 수가 적어 상대평가인 내신 등급을 받기가 어렵고 여학생의 경우 여고를 피할 수 없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과천은 중학교 2개교이지만 고등학교는 외고를 포함 4곳이나 된다. 그러다 보니 고등학교별 학생 수가 다른 지역보다 상당히 적다. 


과천 지정타에 내년 3월 초중통합학교가 생겨 중학교가 3개로 늘어도 쉽게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


10일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보통 신도시의 경우 젊은 세대 입주가 많아 초등학교 등 어린아이들이 늘어나고 중고등학생이 있는 세대는 보통 살던 곳에서 졸업하고 이사하는 경우가 많다"며 "내년도에는  과천고와 중앙고는 8학급, 과천여고는 7학급으로 편성됐다"고 설명했다. 


각 학교 홈페이지에 따르면 인근 지역인 평촌고 전교생 1072명, 백영고 932명, 안양신성고 915명인데 비해 과천고 568명, 과천중앙고 520명, 과천여고 324명으로 과천 고등학교 정원이 인근도시 학교 정원의 절반밖에 안 된다. 


과천의 특징은 특목고 진학률이 다른도시에 비해 높다는 점이다.

보통 다른 지역의 경우 특목고 진학률이 3~5%인데 비해 과천은 18% 정도로 높다. 


관내 중3 학생이 650여명에 불과한데 특목고 진학률이 높다 보니 일반고 진학학생 수가 줄어들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여학생들의 여고 기피 현상 때문에 과천을 떠날 생각을 한다는 학부모들이 많다. 

이 학교는 학년 당 정원이 100여 명에 불과해 1등급을 받기가 쉽지 않는데다 사립여고에 대한 불신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과천 관내 사립여고를 남녀공학으로 만들어 여학생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 ▲중학교로 변경해 고등학교 수를 줄여야 한다는 등의 주장들을 하고 있다.



해당 사립여고는 과천 학부모들의 불만에 대해 상당히 억울해하고 있다.

여고 관계자는 “대학 입시결과를 두고 보면 우리학교는 50%대로 4년제 대학 진학률이 관내에서 가장 높다” 며 “ 다니고 있는 학생들보다 외부에서 이런저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지난 2018년 미투 사건과 관련해 해당 교사는 세상을 떠났고 나머지 교사들은 법정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그 당시 1년에 10번 감사를 받을 정도로 혹독했고 지금은 메뉴얼을 만들어 타 학교에서도 참고하고 있다고 했다.

교육활동도 결코 타 학교에 비해 뒤지지 않음에도 지역 사회 평판이 가혹한 면이 있다며 학교로 연락을 하면 입시결과나 교육활동 등 학교에 대한 소개를 몇 명이 되든 누구든 어디서든 하겠다고 밝혔다.



남녀공학으로 변경에 대해서는 설립자의 취지가 있다며 입시를 놓고 볼 때 남녀공학보다 여고, 남고가 훨씬 성적이 좋은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남녀공학보다 다른 학교를 남고로 만들고 여학생을 여고로 하는 것이 입시에서는 더 유리하지 않겠냐고 했다.


중학교로 변경에 대해서는 바로 옆에 중학교가 있다고 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교육특구인 과천에서 교육 때문에 생기는 주민들 이탈을 막으려면 여고를 자율형사립고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문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도 방침은 양성평등 차원에서 남녀공학을 지향하지만 사립고의 경우 재단에서 결정할 사항이라 남녀공학이나 중학교로 변경 등은 교육청 주도로 할 수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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