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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기 의왕시의회가 여대야소에서 여소야대로 변경됐다. 

국민의힘 소속 박현호(28, 사진, 고천·부곡·오전) 시의원이 이날 탈당, 국힘 당원들이 반발하는 등 지역정치권에 파문을 던지고 있다. 


박 의원은 “3일 오전 경기도당에 팩스로 탈당신고서를 제출했고, 3일 낮 탈당처리가 완료됐다고 카톡으로 연락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의왕시의회는 국민의힘 4명, 더불어민주당 3명인 여소야대로 구성됐다.


그러나 이날 박 의원 탈당으로 의왕시의회는 여대야소로 변경됐으며 국민의힘 소속인 김성제 의왕시장의 정책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팩스로 탈당신고서를 제출했다. 


그는 이날 시의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국민의힘을 탈당한다”고 밝히고 “자유와 공정, 합리주의, 능력주의, 자유시장경제, 제가 국민의힘을 사랑할 수밖에 없던 수많은 이유가 있지만 여러 압력에 의해 저의 양심에 반하는 선택을 요구받는 일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저에게는 지역 내의 당리당략보다 보수가 지켜온 가치를 실천하며, 시민만을 위하여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라고 탈당이유를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슈게이트>와 통화에서 구체적인 탈당배경에 대해 “경기도당과 의왕과천당협에서 투명한 방식으로 진행돼야할 의왕시 개발사업을 당론으로 가결처리하라고 한 데 대해 동의할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날 시의회에서 ‘의왕도시공사 자본금 현금출자(증자) 동의안’은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박 의원이 반대해 부결처리됐다. 


박 의원은 향후 무소속으로 남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 탈당에 국민의힘 당협은 유감을 표시했다. 

국힘 당원들 사이에는 “주민소환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국민의힘 의왕과천당협 관계자는 “2일 오후 8시, 당협위원장 및 사무국, 그리고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김학기 의장, 박혜숙 부의장, 노선희·박현호 의원) 4인이 모여 3일 진행될 ‘제297회 임시회’ 안건 중 ‘의왕도시공사 자본금 현금출자(증자) 동의안’에 대해 모두 가결할 것을 당론으로 정해 표결 시 이행하기로 했다”며 “오늘 탈당선언을 한 것은, 당론으로 정해진 이행약속을 지키지 않을 시 출당조치 등 도당의 징계를 예상하고 선수를 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현호 의원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자당 김성제 의왕시장의 정책에 대한 뚜렷한 반대명분도 제시하지 못한 채 본인의 ‘우려’를 내세워 반대해 온 것에 대하여, 이미 수차례 협조를 요청하고 설득했으나 의견을 꺾지 않아 난감한 상황이었다”라며 “평소 의회에서도 잦은 지각과 불성실한 의정활동, 각종 지역행사를 등한시한다는 동료의원의 증언이 있었고, 특히 민원해결에 소홀하다는 시민들의 항의전화가 당협으로 빗발쳐 왔다”고 밝혔다.


당협 측은 “그러나 지역 내에서 별다른 인지도가 없던 청년 당원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해 (가)번을 받아 당선되었으니, 적극적인 의정활동은 물론, 당론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며 “‘국민의힘’으로 당선이 되었으나 당론조차 거부하고 개인정치를 해온 박현호 의원에 대해 도당 측에서도 진작부터 우려를 표해왔고, 거듭된 해당행위로 당원들로부터 수차례 출당조치 의견이 있었음에도 ‘청년정치인’을 믿고 기회를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왕과천당협 관계자는 박현호 의원이 탈당을 선언한 후 단톡방 등에 올린 해명글과 관련하여 “박현호 의원이 ‘압력에 의해 자신의 양심에 반하는 선택을 요구를 받았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으나, 이제까지 당협 측은 그 어떤 회의나 과정을 통해서도 박현호 의원에게 압력을 가한 적이 없다”며 “만약, 박현호 의원이 당협을 모욕하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진실을 왜곡할 경우 그동안의 준비된 자료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강경한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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