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비서실장은 차관급이다. 널따란 사무실에 대형승용차, 비서 등이 지원된다. 별로 하는 일도 없다. 이 자리에 박수현(54) 전 청와대 대변인이 임명됐다.
박 전 대변인은 6·13 지방선거에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로 출마했다가 3월 여자문제 등 스캔들로 도중하차했다. 야인으로 지낸 지 4개월 만에 국회직으로 복귀했다.
야권에선 “지방선거에도 나가지 못 할 정도로 도덕성에 하자 있는 사람을 차관급에 임명한 것은 누가 봐도 오만한 행태”라며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뒤 야당과 국민이 안중에 없다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지적했다.
박수현 인사는 청와대에서 한 것으로 보인다. 2년 후 총선을 위한 포석으로 여겨진다. 벌써 박수현은 2년 뒤 차기 총선에서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구 출마 하마평이 나온다.
그는 19대 총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공주에서 당선됐고 선거구가 공주부여청양으로 합쳐진 20대 총선에선 한국당 정진석 의원에게 석패한 바 있다.
국회사무처 사무총장(장관급)엔 문희상 의장과 노무현 청와대에서 같이 근무한 유인태(70) 전 의원이 내정됐다. 두 사람은 문재인대통령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좌했다. 노무현 청와대가 처음 꾸려졌을 때 비서실장이 문희상 의장, 정무수석이 유인태 전 의원, 민정수석이 문 대통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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