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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노선 과천 공청회, 부림동 주민들 거듭 노선변경 요구
  • 기사등록 2023-10-12 07:42:12
  • 기사수정 2023-10-12 10: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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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과천지역 노선도, 빨간색 실시설계선이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제시된 노선이고 주민들은 연두색 노선을 제안하고 있다. 지티엑스씨주식회사 설명자료



 과천시 부림동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던 GTX-C노선 과천지역 공청회가 11일 저녁 다시 열렸다. 부림동 마을 주민들은 GTX-C노선의 부림마을 지하 관통에 항의, 지난달 25일 예정됐던 공청회의장을 점거해 공청회를 무산시킨 바 있다. 


과천농협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공청회는 환경영향평가 초안 설명에 이어 패널 토론과 질의 응답으로 진행됐다.


재개발을 추진 중인 과천시 부림동 주민들이 상당수 참석해 선로 변경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환경영향평가 상 문제가 없다면 부림 마을로 들어오지 말고 직선으로 양재역까지 가면 되지 않냐고 했다. 


주민대표 패널로 참석한 정흥재 과천부림동 재개발 추진위원은 “주민들이 노선변경을 요청했음에도 똑같은 노선으로 환경영향평가 공청회를 하는 것은 부림동을 배제하고 하겠다는 것이냐”며 “현대건설과 국토부, 과천시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얘기를 들어보고 공청회 진행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주민 의견이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설명해 줄 것을 요구했다. 


지티엑스씨주식회사 측은 “지난 5일 과천시가 준 주민의견에 대해 설계기준으로만 선형을 잡을 수 없다”며 “국토부 가이드라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여러 조건에 부합여부를 검토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가이드라인 충족 선에서 검토할 수 있다. 연내 실시계획 승인과 착공을 국토부에서 조율하고 있다. 조건에 부합하는지, 사업에 문제가 없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문환 주민패널은 “주민대표들과 국토부 현대건설 과천시가 4자회담을 할 것”과 재개발이 지연되거나 재개발 건축행위에 방해를 받거나 또는 아파트 소음, 진동으로 하자나 부실이 초래할 경우 어떻게 할지 문서로 확약해 줄 것을 요구했다.


11일 과천농협대강당에서 GTX-C 과천 공청회가 열렸다.  이슈게이트  



그러나 일부 주민은 문서화는 필요 없다며 우리 마을 지나가면 안 된다, 환경영향평가에서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왜 우리 마을로 지나가느냐, 직선으로 지나가야지 않느냐고 항변했다.


또 환경영향평가 결과 문제가 없다지만 현실적으로 공사가 진행되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난 곳이 한 두 곳이 아니라고 우려했다. 공사 진동은 일시적이지만 열차진동은 죽을 때까지 평생 들어야 한다며 마을을 지나가는 노선은 변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티엑스씨주식회사 측의 국토부 가이드라인인 수원~삼성 30분 이내, 운행횟수, 전 구간 속도 등에 부합해야 한다는 설명에 대해 한 주민은 민원 때문에 인덕원 등 추가역을 만들면서 가이드라인을 말하느냐고 따졌다. 그는 운행속도 생각하면서 추가역은 왜 만들었느냐며 선형을 조금 옮긴다고 돌아간다고 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구색 맞추기 공청회가 아닌 주민의견을 수렴하여 반영되도록 하는 실질적인 공청회가 돼야 한다며 주민대표, 국토부, 과천시, 현대건설이 4자회담을 하고 난 뒤에 공청회를 하자고 거듭 요구했다.



한 주민은 재산권 문제라면서 선로로 영향을 받는 땅이 5천평~만평 정도 된다고 했다. 25%~35% 정도로 재산권에 막대한 영향을 받는다며 그대로 지나가면 임대차 계약이 제대로 되겠냐, 분양이 되겠냐며 끝까지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지티엑스씨 주식회사도 반드시 손해나게 하겠다고 항의했다. 그는 견제해야하는 과천시도 살짝 빠지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 차례 의견제출과 과천시를 통한 의견제출에도 답변을 하지 않는다는 주민들의 항의에 지티엑스씨주식회사 측은 정확한 결과를 확인해야 하고 국토부와 협의도 필요하다며 만족스럽지 않겠지만 언제까지 답하겠다는 확답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주민들이 제안한 4자 회담에 대해 반대의사 없다며 국토부와 과천시가 문제없다면 심도 있는 논의가 가능하다며 국토부에 전달해 회의가 성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문제 발생 시 대책으로 문서화 요구에 대해서는 터널공사 후 재개발이나 빌딩 등이 올라가는 것은 문제가 없다며 100층짜리라도 하중은 미미하다며 문서화에 대한 기존사례가 어떤지, 행정절차가 가능한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삼보기술단은 환경영향평가 상 문제가 없더라도 운영 시 문제가 발생하는지 3년 간 모니터링하고 기준 초과 시 별도의 저감 대책도 마련한다며 환경영향평가 상 문제가 안 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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