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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저녁 영장실질 심사를 마치고 서울중앙지법을 나오고 있다.  sbs뉴스 캡처 



‘이재명 구속 영장 기각’ 불길이 커지고 있다. 

불똥이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당 국민의힘 발등에 떨어지면서 화마가 대통령실과 여당을 덮치는 양상이다.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을 전후해 여론을 조사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차적 현상일 것이다.


국민의힘에겐 2차 불길이 더 우려스럽다.

내년 4월 총선이 불안하다는 웅성거림이 커지면 현 지도부에 대한 불신이 커질 수밖에 없다. 

10월11일 치러지는 서울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만약 지거나, 더욱이 큰 표차로 참패한다면 지도부 책임론, 당쇄신론이 커질 것이다. 


당장 여론조사 전문가는 "총선전략 수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대로 가면 패배가 확실시된다는 얘기다. 총선전략을 수정하려면 인적쇄신이 최우선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안다. 


조선일보 주필은 한 발 더 나아가 문제의 본질을 찌르고 있다. “윤 대통령의 문제 있는 스타일로는 여당의 총선결과를 낙관할 수 없다”고 했다. 

‘총선전략 수정’을 위해서는 대통령의 (리더십) 스타일이 먼저 바껴야 한다는 것이다. 


조선일보 주필의 해법은 논리적으로 일견 타당해보인다. 다만 윤 대통령의 뚝심의 리더십을 너무 모르고 내민 주문서가 아닌가싶다. 


검찰총장직 때 버티기 내공과 지난 1년여 보여준 돌격성을 볼 때 윤 대통령은 자신을 향해 "스타일을 바꿔달라"고 하면 할수록 더 강한 그립으로 여당을 통제하고, 야당에겐 최강의 대응카드를 뽑을 공산이 크다.  


이래저래 내년 총선은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사이 생사를 건 혼전으로 가고 있는 것 아닌가. 




조선일보 양상훈 주필 “윤-이 컬트 드라마 최종 책임은 윤 대통령이 져야” 



조선일보 양상훈 주필은 28일자 ‘총선 넘어 대선까지 이어질 윤-이 컬트 드라마’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먼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장기각에 대해 컬트영화의 한 장면처럼 기이하고 충격적인 장면이라고 비유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 컬트의 동력은 윤 대통령의 낮은 지지도가 공급한다”면서 “윤 대통령의 지지도가 높았다면 이 대표에 대한 수사가 이렇게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지지도가 40%에 못 미칠 때 여당의 총선결과는 낙관할 수 없다고 한다”면서 “윤 대통령은 안정적으로 40%를 넘은 적이 없다. 윤 대통령 스타일에 근본적 문제가 있다는 뜻”이라고 직격했다.


나아가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윤 대통령의 문제는 ‘이 일을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고민이 부족하다는 데 있는 것 같다”며 “특히 선거에선 다른 사람들 정서를 잘 살피지 않으면 큰 문제를 낳을 수 있다. 공천도 그 중 하난데 홍범도 동상 문제를 결정하듯이 공천이 이뤄지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칼럼은 “컬트영화엔 한계나 넘어서는 안 될 선도 없다”며 “윤-이 두 사람이 그리는 쌍곡선의 결말은 오리무중이지만, 확실한 것은 모든 것은 윤 대통령 하기 나름이고 윤 대통령이 져야할 책임”이라고 대통령에게 각성을 촉구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이재명의 영수회담 제안, 민생 포장한 정치적 압박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느닷없이 추석연휴에 제안한 영수회담은 민생으로 포장했지만 윤 대통령을 압박하려는 정치적 의도로 보인다.

실제 국민의힘이 나서 “생뚱맞게 무슨 영수회담이냐” “피의자와 만날 수 없다” “여야회담부터 먼저 응해라”라는 반박이 쏟아졌다. 예상된 반응이다. 


민주당이 이를 기다렸다는 듯 대변인을 내세워 "대통령이 무슨 전제군주냐?“라고 윤 대통령에게 흠을 내기위한 잽을 날렸다. 가랑비라도 많이 맞으면 옷이 젖는다.  




리얼미터 25~27일 조사, 윤 대통령 지지율 36%, 국힘 36.2% 민주 47.6%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실심사(26일), 구속영장 기각(27일 새벽) 핫뉴스가 나온 일시가 포함된, 지난 25∼27일 전국 18세 이상 1천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8%포인트 내린 36.0%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2.1%p 오른 61.1%였다.


긍정 평가는 8월 둘째 주부터 30% 중후반대에서 등락 (38.3%→35.6%→37.6%→35.4%→36.7%→35.5%→37.8%→36.0%)을 반복하고 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 민생 집중, 국군의날 행사 참석 등 추석을 앞두고 전방위적 메시지를 냈지만, 40%를 넘지 못하고 추석 연휴에 돌입했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구속 여부에 정국의 관심이 쏠린 만큼 메시지 효과가 잠기며 지지율이 하락했다" 분석했다.


(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무선(97%)·유선(3%) 조사를 병행했고, 응답률은 2.5%.)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2%, 더불어민주당이 47.6%로 각각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보다 1.3%p 내렸고, 민주당은 1.5%p 올랐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에 대해 "윤 대통령 지지율이 동조화 흐름을 보이며 동반 하락했다"며 "추석 밥상에 이 대표의 구속을 올리려던 계획에 실패한 만큼, 추석 민심과 총선 전략의 재수정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정의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7%p 내린 2.4%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7%p 감소한 10.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지난 26∼27일 전국 18세 이상 1천3명을 대상으로 진행.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무선(97%)·유선(3%)이며 응답률은 2.6%.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kbs-한국리서치, 윤 대통령 34%, 국힘 33% 민주 36%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5~27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4.6%, '잘못한다'는 응답이 58.7%였다고 28일 KBS 뉴스에서 보도했다. 


한미일 중심 외교에 대해선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1.1%로, '공감한다'는 응답 43.9%보다 높았다.


"국가의 정치적 지향점으로 제일 중요한 건 이념"이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공감하지 않는다'가 54.4%로, '공감한다'는 41.7%보다 크게 높았다.


신원식·유인촌·김행 후보자를 각각 국방부·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지명한 윤석열 정부 2차 개각에 대해서도 응답자 절반 이상(57.1%)이 '잘못된 인선'이라고 답했고, '잘된 인선'이라는 평가는 28.5%에 그쳤다.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여부에 대해서도 '통과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44.1%로, '통과시켜야 한다'는 응답(32.4%)보다 많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33%, 정의당 3.4%였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선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가 52.0%로 과반이었고,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39.1%였다.


(이번 조사는 KBS가 면접 조사 방식을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4개 여론조사업체 공동조사...윤 대통령 34% 국힘 33% 민주 27% 



28일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5~27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전국지표조사(NBS)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2주 전 조사 때보다 3%포인트 하락한 34%로 나타났다. 2주 전 4%포인트 반등했지만 다시 30% 초반대로 내려앉았다.

부정평가는 4%포인트 높아진 58%였으며, 모름·무응답은 9%였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27%, 정의당 5% 순이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2주 전보다 1%포인트씩 올랐다. 


태도유보(없다+모름/무응답), 즉 무당층은 31%로 집계됐다.


특히 18세 이상 20대와 30대에서는 무당층이 각각 48%, 44%로, 국힘이나 민주당 지지율보다 높은 40%대로 나타나 기존 정치권에 대한 정치 불신이 극심함을 보여주었다.


내년 총선의 성격에 대해선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4%,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5%로 팽팽했다,

2주 전과 비교하면 지원론은 1%포인트 낮아진 반면, 견제론은 5%포인트 급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2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미국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석열대통령페이스북 



YTN-엠브레인퍼블릭 조사, 국힘 27% 민주 34.4% 



28일 YTN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25~26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물은 결과 민주당이 34.4%, 국민의힘은 27.0%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모르겠다는 '무당층'이 36%로 가장 많았다.


내년 총선때 어느 당 후보를 찍을지에 대해선 민주당이 38.9%, 국민의힘은 29.8%로 집계됐다.


서울은 33.3%가 국민의힘에, 35.0%가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하겠다고 답해 팽팽했다.


반면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24.8%, 더불어민주당 44.8%로 큰 차이를 보였다.


검찰의 이재명 민주당 대표 수사에 대해선 '개인 의혹에 대한 정당한 수사'라는 응답이 47.6%로, '야당 탄압이자 정치적 수사'라는 응답(40.6%)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4%,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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