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7천530원으로 지난해보다 16.4% 인상됐다. 급격한 인상률이다.
노동계는 2019년도 최저임금을 1만 원 수준인 1만790원으로 43.3%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는 14일을 마지노선으로 2019년 최저임금을 결정할 예정이다. 편의점주들이 포함된 소상공인 연합회는 업종별 최저임금제 차별화를 요구했으나 표결에서 부결되자 자리를 박차고 나와버렸다.
뿔난 편의점 점주들이 인건비 압박을 견딜 수 없다며 단체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최저 임금 나를 잡아가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전국편의점가맹협회는 12일 5만여 브랜드 편의점(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과 2만여 개인 편의점 등 7만 개의 편의점을 위한 정부 정책 등을 요구하는 호소문과 현수막 등을 내걸고 전국 동시 휴업까지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2018년도 최저임금의 7530원 인상으로 편의점 점주들은 아르바이트보다 적은 수익으로 연명하거나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잠재적 폐업점포의 연쇄 폐업이 예상 된다" 이어 "현재의 최저임금조차도 이겨내기가 버거운 상황에서 또다시 최저임금이 대폭 인상되면 편의점 운영에 한계상황에 이르러 근로자들에게 최저임금을 주고 싶어도 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점주들은 범법자가 될 수밖에 없다. 나를 잡아 가라" 고 울분을 토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영세소상공인들을 범법자 또는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최저 임금의 업종별 차등화를 재논의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마저 최저임금을 올릴수록 고용감소가 더 커진다고 진단했다. 문재인 정부 공약처럼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목표로 인상할 경우 올해 최대 8만4천명, 내년에 최대 9만6천명, 내후년에 최대 14만4천명의 고용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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