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과천시 별양동 상가거리 백두상가(왼쪽) 건물에 정전이 발생해 사람들이 골목에 나와 웅성거리고 있다.   이슈게이트 

10일 오후 6시 30분쯤 과천시 별양동 일대 상가와 오피스텔,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됐다. 

이날 정전은 까마귀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정전 때문에 주말 오후를 보내던 시민들과 음식점 고객들이 놀라 도로로 뛰어 나오고 정전이 발생한 건물의 음식점과 상업시설은 영업을 하지 못하는 피해를 입었다. 

과천시와 과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쯤 ‘별양동 상가가 일제히 정전됐다’는 신고전화가 과천시에 들어왔다”며 “ 정전이 발생한 백두상가 건물 외 오피스텔과 상가 등 다른 건물은 바로 복구됐다”고 밝혔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백두상가 옥상에 있는 변압기가 갑자기 “펑”하는 큰소리를 내며 백두상가 내 업소 불이 모두 나갔다. 

이어 이 충격으로 주변 상가와 우체국 사거리 신호등, 이편한세상 오피스텔, 별양동 위버필드 아파트 등에서 일시 정전돼 사람들이 밖으로 뛰어나오기도 했다.

과천시는 정전 이유에 대해 “한전 관계자가 조사한 결과 변압기에 까마귀가 부딪혀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장에서 까마귀 사체를 수거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한전은 정전이 발생한 백두상가를 제외하고 다른 건물에 대해서 곧바로 복구를 마치고 전력 공급을 재개했다.

변압기가 폭발한 백두상가는 1층 음식점 두 곳을 비롯해 상가건물 전체가 2시간 여 수리를 못해 큰 피해를 입었다.

한 관계자는 “백두상가 옥상 메인전압기 퓨즈가 나갔는데 담당자가 용인시에 거주해 복구가 늦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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