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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큰 절로 배웅하는 지지자들과 밝은 표정으로 악수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64)가 11일 한국당을 향해 “모두 한마음이 돼서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하다면 치열하게 내부 논쟁이 있는 게 좋다”고 주문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어 “또다시 미봉으로 그치게 되면 그 갈등이 계속 간다. 치열하게 내부 논쟁을 하고 종국적으로는 하나가 돼서 건전한 야당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8일 페이스북 글에서 ‘홍준표의 판단이 옳다고 인정을 받을 때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한 것을 두고 ‘그 시점이 언제라고 예상하느냐’고 묻자 “기자 여러분이 정해주시죠”라고 농담을 했다. 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후보에 대해선 “그건 내가 이야기할 계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2달 뒤인 추석쯤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나에게 내 아버지, 어머니는 신앙과 같은 분"이라며 "(추석에) 제사를 지내러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 일부 인사들이 홍 전 대표의 귀국에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어이가 없다"며 "나는 일반 당원에 불과하다. 300만 당원 중 1명"이라며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미국으로 떠나는 심정이나 미국에서의 구체적인 계획 등의 질문에는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주면 답변하겠다"며 대답을 피했다.
미국에서도 '페이스북 정치'를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국내 정치 현안에 관해선 쓸 생각이 전혀 없다"며 "(지난 8일엔) 원래 글을 안 올리려고 했는데 공항에서 귀빈실을 사용할 수 없다고 통보가 와서 (기자간담회를 할 수가 없어) 입장정리를 하고 밖에 가야겠다고 생각해 글을 썼다"고 답변했다.
홍 전 대표는 미국에 2개월 가량 머물며 공부와 휴식을 병행하며 정국 구상을 할 것으로 전해진다. '당랑의 꿈'이란 자서전을 펴낼 준비도 하고 있다.

이날 공항엔 지지자 20여명이 몰려와 홍 전 대표에게 “다시 당대표를 맡아달라” “대한민국을 살려달라” 등 말을 전했다. 한 지지자는 공항 바닥에서 울면서 큰 절을 하고 출국길을 막기라도 하듯 홍 전 대표 앞에서 무릎을 꿇기도 했다.
한국당에선 ‘홍준표 체제’ 당시 주요 당직자들이 총출동해 홍 전 대표를 배웅했다. 홍문표 전 사무총장,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 강효상 전 당대표 비서실장 등이다. 홍 전 대표가 경남지사를 지낼 당시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측근 윤한홍 의원과 홍 전 대표가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영입한 배현진 전 앵커, 강연재 변호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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