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동연 경기지사는 15일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더 큰 대한민국으로 함께 가자”고 말했다.

김 지사는 “선열께서 꿈꾸셨고, 우리가 가야 할 나라는 ‘더 큰 역동성’, ‘더 큰 포용’, ‘더 큰 미래’로 열어가는

‘더 큰 대한민국’”이라며 “ 더 큰 대한민국은 ‘더 큰 역동성’으로 경제·외교, 문화·안보 등 국가 역량에서 세계를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 해방 이후 우리나라는 세계가 인정하는 성장을 이룩했지만 ‘여기까지가 아닌가’하는 불안감이 밀려오고 있다”며 “ OECD 국가 중 경제성장률 꼴찌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고, 일본에도 뒤처지는 경제성장률은 대한민국 산업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 얼마 전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끝났지만 세계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의 실망이 컸고, 유례가 없이 국제적으로 부끄러운 일이 벌어졌다”며 “올림픽, 월드컵, 엑스포 등 국제행사를 치르며 세계인의 찬사를 받았던 우리 국민의 자긍심이 상처받고 있다”고 탄식했다.

김 지사는 “화합과 상생은커녕 경제활동 주체들을 편 가르는 경제, 내 편 아니면 적이라는 흑백논리로 적을 만드는 뺄셈 외교, 나날이 갈등하고 쪼개지는 사회, 그 앞에서 소모적 대결과 남 탓만 일삼는 정치가 이어지고 있다”고 며 “저성장, 저출생, 기후 위기를 뚫고 미래로 나아갈 길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정쟁과 리더십부재를 겨냥했다.

그는 “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리더십’, 국민의 삶에 대한책임의 리더십, 자기 기득권을 먼저 내려놓는 ‘솔선수범의 리더십’이이 필요하다”며 “ ‘대결 정치’, ‘남탓 정치’로 국민을 편 가르고 쪼개서는 안된다”고 우려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