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문 대통령 모욕한 혜화역 3차 시위, 개각에 영향 주나 - 불똥 맞은 김부겸· 정현백 장관...파면 청원과 댓글 봇물
  • 기사등록 2018-07-10 11:32:13
  • 기사수정 2018-07-10 11:51:43
기사수정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장관직 사퇴요구에 휩싸였다. 지난 7일 3차 혜화역 시위가 "대통령을 욕하는 시위"였는데 왜 동조하느냐는 비판한 것이다.
정 장관은 7일 3차 '불법 촬영 편파 수사 규탄 시위'를 다녀온 뒤 "송구스럽고 마음이 무거웠다. 외친 생생한 목소리를 절대 잊지 않겠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김부겸 장관 역시 페이스북에 "저의 책임이 크다. 시위대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곰재인 퍼포먼스와 대통령을 모욕하는 언사로 가득 찬 시위에 동조하는 정현백 김부겸 장관 파면을 요청한다'는 국민 청원 십 수개가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왔다.


▶관련기사 ; 강연재와 김어준의 같은 듯 다른 두 시각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1379


▲ 3차 혜화역 여성시위의 불똥이 튄 김부겸 정현백 두 장관이 10일 세종로 청사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청원자들은 "극렬 인종적 여성우월주의자들의 반사회적 주장에 동조하나"라는 비판과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을 듣고도 경청해야 한다니"라며 장관 해임 청원을 올렸다.
여성가족부 정현백 장관, 행정안전부 김부겸 장관의 페이스북 게시글에도 거친 댓글이 이어졌다. "장관으로 임명해준 당사자에게 죽으라고 하는 말을 귀담아들었다는 거냐", "혐오와 시위를 구분하라"는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아울러 "'메갈 장관'이다"라거나 "페미나 장관이나 다 재기하라"는 등의 폭력적인 표현도 있었다.
두 장관 측은 곧 있을 개각에 이 이슈가 부정적으로 반영되지나 않을까 우려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인도 싱가포르 순방 후 개각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 개각에 포함될 수 있다.


▲ 남성혐오적이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피켓으로 논란이 된 7일 혜화역 여성시위 현장.


문제의 3차 시위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하는 발언들이 많이 나왔다. '문재인 재기해'(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처럼 투신하라는 뜻), '유X당선 무X탄핵'(문 대통령은 남자라서 당선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여자라서 탄핵됐다) 같은 표현도 나왔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여성이라서 탄핵을 당한 반면 문 대통령은 남성이라서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혔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 지지층 사이에선 “여성시위가 적폐세력과 공생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곰' 마스크도 논란이었다. '곰'은 '문'을 거꾸로 뒤집은 것으로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문 대통령은 투신하라'며 조롱조로 쓰는 표현이다. 문재인 지지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닭’ 이명박 전 대통령을 ‘쥐’라고 부르는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을 ‘곰’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촛불시위 혁명이고 혜화시위 원한이냐”는 피켓도 등장했다. 이 역시 문 대통령이 “여성들의 성과 관련된 명예심에 대해서 특별히 존중한다는 것을 여성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 줘야 여성들의 원한 같은 것이 풀린다”고 말한 데에 대한 항의였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137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