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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의 계절 ‘캠필로박터 식중독’ 을 예방하려면? - 생닭 씻은 물, 한 방울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어 - 생닭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 맨 아래 칸에 보관
  • 기사등록 2018-07-09 16: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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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은 복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으로 무더위를 이기기 위한 서민 보양식 대표다.
닭요리를 할 때 ‘닭의 반격’으로 알려진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오염된 닭고기 섭취뿐만 아니라 조리 시 도마, 칼 등 주방기구 등의 교차오염에 의한 2차 감염으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캠필로박터 식중독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심지어 생닭 씻은 물, 한 방울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캠필로박터균 식중독은 흔한 설사의 원인 중 하나다.국내에서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드물었지만 환자 수가 날로 증가세에 있다. 주요원인은 닭고기, 쇠고기, 돼지고기 등 날 것이나 덜 익힌 고기다. 그 중 닭고기 같은 가금류에 의한 감염이 가장 많다.

캠필로박터균은 야생동물과 가축의 장관에 널리 분포한다. 사람의 체온보다 높은 42℃에서 증식하는 호열성세균으로 체온이 높은 닭의 장관에서 잘 자란다. 여름철 무더위도 캠필로박터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 중 하나다.


▲ 여름 보양식인 삼계탕 요리 시 캠필로박터균 식중독을 주의해야 한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주로 캠필로박터균에 오염된 고기를 익히지 않거나 생식으로 섭취할 때 감염된다. 즉 자신도 모르게 덜 익은 고기를 먹을 때나 오염된 손, 주방기구 등에 의한 2차 감염이 주요원인이다. 열에 약하기 때문에 조리과정에서 쉽게 죽지만 주변 식재료에 생닭을 씻은 물이 튀거나 생닭을 조리했던 기구를 그대로 사용할 경우 발생하기도 한다.
생닭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 맨 아래 칸에 보관하고, 생닭을 씻을 때는 주변에 조리기구와 식재료를 치워야 한다. 식재료는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씻는다.
조리도구는 채소용, 육류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하고 충분히 소독해야 한다. 생고기 역시 용기나 비닐을 분리해서 보관하고 생고기 조리 시 사용했던 기구는 깨끗이 세척, 생고기 조리 후에는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으면 교차오염을 막을 수 있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에 걸리면 복통, 발열, 설사, 혈변 등이 나타나고 두통, 근육통, 구역질, 구토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 잠복기는 1~3일 이지만 길게는 10일까지도 가능하다. 증상이 경미할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만으로 대개 2주 내에 회복되지만 설사 고열 복통이 오래 지속되거나 특히 면역력이 약한 유아나 노인, 병약자들은 항생제를 포함한 보존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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