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과천 지정타 단설중 부지 갈등...설명회서 주민 의견 갈려
  • 기사등록 2023-07-21 10:17:26
  • 기사수정 2023-07-26 18:53:24
기사수정


과천지식정보타운 단설중 부지 사전확정안에 대한 설명회가 20일 저녁 과천시청에서 열렸다.  이슈게이트 



20일 저녁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단설중학교 부지 사전확정(안)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지식정보타운 주민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는 지식정보타운 입주민 연합회의 요청을 과천시가 수용해 진행됐다.

과천시 이수자 건설도시국장은 단설중학교 부지 사전확정 과정과 단설중학교 부지를 선정하기 위한 대안들의 장단점을 설명하면서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과천시 “ 대안3 근린공원 북동측, 연합회가 낸 대안 중 결정...1만2천㎡ 부지 찾기 어려워” 



과천시는 대안1 근린공원3 서측에 대해 ▲녹지훼손을 최소화하고 생태자연도 2등급지 최소화(481㎡)의 장점이 있지만 ▲ 녹지축 단절로 환경부 협의가 어렵고 공원관리실, 수경시설(물놀이터), 유아숲체험장 등 시설을 설치할 수 없으며 국도 인접으로 소음 및 대기 등 교육환경저해 등을 단점으로 들었다.


대안 2로 논의된 근린공원4 서측의 경우 ▲학교시설(유, 초, 중)이 집중돼 교육환경이 양호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동서간 녹지축 단절, 기존 공원시설(잔디마당, 힐링숲 등) 설치 불가, 문화체육시설과 공공청사 설치 불가 등의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확정(안)인 근린공원3 북동측은 ▲동서 간 녹지축 보존으로 환경부 협의가 용이하고 ▲근린공원 3, 4 기존 공원시설물 존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생태자연도 2등급지가 8천913㎡ 포함돼 산림 훼손 우려는 단점이다.


과천시 이수자 국장은 “지식정보타운 내 학교는 초등 2교, 중등 1교 3개 부지였고 과천시는 3개 부지를 희망했지만 학교는 교육청 소관으로 3개 부지에서 2개 부지로 축소됐다”며 “지구 내 학교가 만들어져야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권과 학습권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초기라면 평지에 짓는 게 맞지만 준공단계로 대안으로 제시된 3곳 밖에 없다”며 “학교부지는 교육청 소관이지만 과천시는 시민들이 있기에 시가 과하게 관여하는 측면이 있다”고 부지 선정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시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이수자 국장은 “과천지구 내 98%를 매각한 상황이어서 현재 지구 내에서 1만 2천㎡ 부지를 찾기가 어렵다”며 “연합회가 낸 대안 중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근 4 부지의 경우 교육청이 문화체육시설도 달라고 해 주민들이 낮에 사용할 수가 없기 때문에 중학교 부지로 결정할 수 없었다고 했다.


단설중 부지 위치도. S3 맞은편에 위치한다.  과천시 



단지별, 단지내 주택방향 등 따라 다양한 목소리 분출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단지에 따라서 또 같은 단지 안에서도 처한 상황에 따라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단설중학교 사전확정(안)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도시계획에 의거 입주를 했고 입주민들은 인프라에 대한 일정 지분이 있는데 주민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공청회 등 충분한 숙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맹꽁이가 살고 있는 생태 환경을 훼손하는 점과 절개지, 옹벽 등 안전에 대한 위험 등을 지적했다. 


S3블록 중 서향인 100여 세대 중 일부도 분양 당시와 조건이 달라져 속상하다는 의견을 냈다.

한 시민은 지정타 중학교 부지를 없애 단지 별 주민 별 갈등을 초래한 교육당국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체육시설도 공원도 예정대로 하고 다른 대안을 만들어 와 주민공청회를 몇 번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이번 결정에 대해 찬성하는 주민들도 상당했다. 

한 주민은 “ 모든 것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며 “과천시가 지정타 녹지축을 유지하면서 많은 고민 속에서 결정한 것으로 보이므로 빨리 진행하고 문화체육시설도 지어지기를 바란다”고 신속한 진행을 요구했다.


자녀를 둔 주민들은 어디라도 중학교가 들어오는 게 좋다며 부지를 결정해 준 것에 감사하다는 주민도 있었다.


한 주민은 중학교도 중요하고 공원녹지도 중요하다며 중학교를 생태친화적인 학교로 신설해 최대한 생태 피해를 저감시키면 좋겠다는 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과천에 오래 살다가 내집 마련을 했다는 한 주민은 과천 본도심도 공원이 많지 않고 가로수 때문에 녹지가 많아 보이는 만큼 지정타도 가로수를 많이 심어 녹지를 조성해 주기를 요구했다. 


또 청계초와 과천고도 중앙공원과 연결돼 있다며  중학교가 없으면 실버타운이 된다며 계속 녹지만 외치면 중학교 설 자리가 없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S9블록 입주민들은 부지가 어디든 상관없지만 단설중으로 인해 율목초중등통합 학교가 초등으로 바뀌면 단설중 신설을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과천시는 단지별 설명회가 필요하다면 추가 설명회를 열겠다며 입주자 대표회에서 의견을 수렴해 달라고 했다.




당초 지식정보타운 내 학교 용지는 3곳이었으나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 단설중학교 설립이 필요하지 않다고 보고 중학교 부지를 없애고 초중통합학교로 변경했다. 


입주자들은 분양 당시와 달라진 것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단지 안에서도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른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다자녀로 당첨된 주민들은 무엇보다 학교 신설이 중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자녀들이 성장했거나 인근 아파트로 직접적인 조망권이나 일조권의 피해가 예상되는 주민들은 사전 확정 부지에 대해 반발할 수밖에 없다. 


이 문제는 대안 중 어느 곳으로 결정돼도 시민들의 불만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난제가 아닐 수 없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1370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