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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이 9일 Tbs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난 7일 서울지하철 혜화역 '제3차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곰이라고 적힌 손팻말 등 혐오성 발언에 “여성계 내부의 자정의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어준은 “젠더 문제에 공감하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상징적인 집회였고 저 역시 이 집회가 성공하길 바란다”면서도 이같이 지적했다.


▲ 7일 혜화역 집회의 `곰` 퍼포먼스.

위 사진<출처 코리아익스포제>에서 보듯  여성시위대는 '곰'이라는 표현 아래'페미대통령'이라는 어깨띠를 둘렀다.  김어준이 지적한 대목은 이 같은 표현 방식에 대한 것이다.  그는 이를 혐오문구라면서 시위의 본질을 흐리고, 시위 의도에 공감하는 이들까지 분열시킨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기해’라는 구호는 물론 ‘곰’이라는 퍼포먼스가 있었다”면서 “곰은 문을 거꾸로 한 것이고, 여기서 문은 문재인 대통령을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진을 뒤집으면 머리가 아래로 향하는 것, 즉 고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떨어져 죽으란 소리”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 퍼포먼스가 시위 주최자가 모이는 단상에서 행해졌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마이크를 잡은 사람들이 이런 혐오 구호를 선창하고, 여성 참여자들이 이를 후창하는 것은 일부라지만 문제”라고 했다.
김어준은 “사회적 약자는 연대로 싸우고 연대로 공감하는 것인데 이런 구호는 정반대 효과를 낸다”면서 “상대가 대통령이어서가 아니다. 누구든지 집회 구호에서 자살하라는 구호가 나오면 안 된다”고 했다.
시위 주최측이 ‘재기해’라는 구호에 대해 일부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자살하라’는 뜻이 아닌 ‘문제를 제기한다’는 말로 썼다는 해명에 대해서도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문제를 제기합니다라고 말해야하는데, (시위 참석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제기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면서 “(주최 측의 해명은)거짓말”이라고 단언했다.
김어준은 그러면서 여성계에서 다른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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