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지식정보타운 문화체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던 근린공원 4 부지.  이슈게이트 

과천 아이들은 다 수영할 줄 알고 스케이트 탈 줄 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과천시민회관 인프라를 이용해 아이들이 수영을 배우고 스케이트를 탔다.

그러나 과천 지식정보타운(지정타) 주민들이 속속 입주하고 지정타를 포함하는 갈현동이 분동돼 업무를 개시했지만, 갈현동에서 주민을 위한 체육시설은 전무하다. 

한 입주민은 “ 우리 아이도 수영을 가르치고 싶은데 멀리 떨어져있는 과천시민회관에 보내려고 해도 대기가 길어 보낼 수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당초 예정됐던 근린공원 4지역의 문화체육시설 건립공사는 학교부지 확보 논란으로 공사가 중단됐고, 성남~안양 고속도로 하부에 들어설 체육시설도 언제 이용할지 요원하다. 

근린4 지식정보타운 문화체육시설 건립공사는 설계공모까지 진행했는데도 중학교 부지 확보 논란으로 용역이 중단된 상태다. 

과천시 관계자는 “지정타에 가용 용지가 한정적이다 보니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둘 수밖에 없다”며 “중학교 부지 문제가 정리가 되고 나면 바로 그에 따라 문화체육시설 건립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학교 부지와 관련, “여러 차례 관계기관 협의 등을 중학교 신설이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LH도 인정하고 있다”며 “당연히 부지는 LH가 제공해야하고 부족한 공원녹지 부분은 과천시가 여러 가지 방향으로 적극 개입해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과천 지식정보타운 S8 린 파밀리에 공사 현장.  이슈게이트

제2경인고속도로 하부에 들어설 체육시설도 아직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과천시 문화체육과에 따르면 체육시설이 들어설 사업부지에 S8 블록 린 파밀리에 단지 공사장이 도로를 점유하고 있어 공사를 진행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S8 블록은 12월까지 허가받아 사용 중이어서 내년에 체육시설 공사 착공을 하면 공사기간이 6개월여 걸려 내년 후반기가 돼야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편익을 생각한다면 신속하게 학교 부지를 결정하고 문화체육시설 공사를 재개해야 한다. 그럼에도 LH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않고 하세월하고 있다.

한 입주민은 “24년이면 근린공원 4에 건립될 문체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고 과천시에서 자랑삼아 홍보했는데 지금 언제 공사 착공할지도 모르고 만약 부지가 변경되면 설계부터 다시 시작해야 돼 공기지연에 따른 예산낭비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 문체시설은 입주자모집 시 공지사항이고, 입주민 뿐 아니라 입주기업에까지 필요한 시설”이라며 “ 가뜩이나 기업체들은 교통 편의시설 부족으로 입주를 못하거나, 불편을 감수해야만 하는 상황인데 지방세 분담자를 고려해서라도 편의 시설은 신속하게 해결해주시길 간청드린다”고 했다,

계획은 있지만 체육시설은 전무한 과천 갈현동 지정타 

근린공원 4는 지정타 S6 대우 푸르지오 벨라르테 단지 옆에 위치한다. 

과천시는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148-2일원 근린공원 4부지 내에  LH 70억원, 과천시 60억원 등 총 130억원 예산을 투입해 지하1층 지상 3층, 부지면적 3,300㎡ 규모의 문화체육시설을 건립할 예정이었다. 

이곳에 들어올 주요시설은 수영장, 체육관, 체력단련실, 그룹운동실(GX), 문화시설 등이다. 

과천시는 당초 22년 설계 및 공사 착수, 24년부터 사용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지만 현재 용역중단으로 언제 어디에 세워질 지 예상할 수 없다. 

또 제2경인고속도로 고가 하부에 농구장, 풋살장, 족구장, 인라인스테이트장, 게이트볼장을 계획하고 있지만 일러야 내년 하반기나 돼야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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