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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과천 굴다리 시장 모습. 통행로가 좁아 유모차를 밀거나 자전거 타고 가기가 어렵다는 주민들 호소가 많다.  이슈게이트


과천 시민들이 과천시 별양4동 굴다리 시장 및 상가 앞 노점상으로 인해 통행 불편을 겪는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9,10일 과천시 조인길 정책비서관이 개설한 ‘과천시 정책 소통’ 오픈카톡방에는 굴다리 시장과 제일쇼핑 앞 노점상이 통행 불편과 미관상 좋지 않다며 대책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한 시민은 “현재 굴다리 통행로는 엄마가 유모차 끌면서 한아이 손을 잡고 가면 전체 통로가 막히는 수준”이라며 “상점 앞에 손님이 있으면 유모차 한 대 지나갈 길 밖에 안 나온다.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지금도 많다”고 토로했다.

그는 “좁은 길, 펼쳐놓은 불법 점유물로 아동과 자전거, 오토바이가 뒤엉키고 통행과정에서 정신 안 차리면 언제든 다칠 수 있는 굴다리”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다른 시민은 “굴다리 시장 개선이 필요하다. 철거를 하는 게 맞다”며 “약자를 위한 배려도 필요하지만 그 배려로 인한 다수의 시민들이 피해를 보는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디.

 그는 “굴다리 시장을 위에서 보면 판자촌처럼 보여 도시 미관을 해치고 스티로폼 박스를 아무데나 방치돼 있고 생선 등 비린내가 심해 지나갈 때 코를 막고 지나간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은 “ 정비만 하면 정말 아름다운 길이 될 수 있는 길이 가기 싫은 길이 됐다”며 “ 자전거가 지날 때는 위험하므로 빨리 걷기 좋은 길로 복원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시민은 “ 화단 쪽에 상인들이 버린 걸레 박스, 재떨이로 쓰는 큰 참치 캔, 담배꽁초 등 너무 더럽다”며 “ 제일쇼핑 앞도 마찬가지다. 사람들 통행하는 중심 길에 노점상을 허가한다는 것이 말이 되나”고 비판했다.


 그는 “시청에서 이런 상황에 대해 실사는 다니는 건 지 의문스럽다. 언제까지 다수의 시민들이 소수의 상인들 때문에 피해를 받아야 하나”라고 시청의 행정부재를 겨냥했다. 


점포 앞 통행로에다 물품을 진열해 도로가 더 좁아졌다. 



“과천시에 새로운 주민들이 늘어난 만큼 정비 및 활성화를 통해 굴다리시장이 주민들이 찾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 “빈 점포도 보이는데 청년 창업 지원 등 다양한 먹거리가 생기는 골목으로 변모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는 의견도 올라왔다.

“ 시장 상인들의 생계 문제도 있기 때문에 윈윈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5단지에 오래 거주한 한 주민은 “별양동 중앙상가 쪽에 타워공용주차장을 만들 때 5단지 주민들 반대가 심했다. 그때 과천시가 공용주차장을 반대하지 않으면 굴다리 시장을 없애겠다고 약속했는데 시장이 바뀌고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4단지 이어 5단지마저 재건축 펜스 치면 통행량 증가로 위험도 높아질 것...개선책 필요 



최근 과천주공4단지가 재건축으로 펜스를 치면서 별양동 단독주택으로 가로지르는 통행로가 없어져 굴다리길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었다. 

앞으로 5단지가 재건축에 들어갈 경우 6단지 과천자이 주민들도 굴다리길을 이용해야 해 시민들의 통행 안전을 위해서라도 개선책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 8대 시의회에서 굴다리 시장은 늘 거론됐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

8대 시의회에서 의원들은 굴다리 시장은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기 때문에 문을 닫은 점포들이 있는데 중간에 빈 점포 쪽으로 가계를 이동시켜 점포를 축소해 나가라고 했지만, 과천시는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 


제일쇼핑 앞 노점상에 대해서는 과천시장의 이야기 마당에서도 올라온 민원이다. 

신계용 시장은 노점상이 제일쇼핑에 가게가 있기 때문에 시에서 강제로 막을 수가 없다며 해결방법이 없음을 피력하기도 했다.



지난 2020년 2월 김종천 시장 시절 굴다리 시장을 정비한 뒤 물품진열대가 나오지 않아 한 때 넓고 깨끗했던 통행로 모습.  


김종천 시장 때 걷고싶은 길 만든다며 정비했지만 별무효과...8대 시의회, 거듭 문제 삼아  



과천굴다리 시장은 1986년 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앞두고 과천시내 곳곳에 있던 노점상을 별양동 주공4단지와 5단지 사이에 유도해 조성됐다.

도시형 점포가 현재 28호까지 있고 채소를 파는 농촌형 점포가 있다. 


김종천 과천시장이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한다면서 시 예산을 투입해 굴다리시장과 통행로를 20년2월 정비했지만 별로 나아진 게 없다. 


8대 과천시의회서는 행정사무감사 때를 비롯, 매년 과천시를 향해 “위험하다. 정비해달라”고 요구했다. 

9대 시의회는 아직 이 문제를 거론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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