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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심 조사서 나경원 선두 ‘꿋꿋’ ... 이어 김기현 유승민 안철수 순...민심 조사선 유승민 선두



나경원 전 국회의원이 최근 ‘출산 시 대출원금 탕감’ 언급과 청와대의 사퇴 압박 논란에도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하는 조사결과가 11일 공개됐다. 


문재인 정부 시절 2019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 활약한 나경원 전 의원.  이슈게이트 자료사진 

 

국민의힘은 3·8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100%로 차기 대표를 선출한다. 

이번 조사는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0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 대표로 누구를 지지하겠느냐'고 물은 결과로서 나경원 파문이 일정 부분 반영된 첫 조사결과다. 


이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나 전 의원이 30.7%로 가장 높고 김기현 의원(18.8%), 유승민 전 의원(14.6%), 안철수 의원(13.9%) 순이다.

이들 선두그룹 뒤로 황교안 전 대표(5.3%), 윤상현 의원(2.4%), 조경태 의원(1.9%) 등이 이었다. 


전체 조사대상 중에서는 유 전 의원이 33.9%로 가장 높았고, 나 전 의원(15.0%), 안 의원(11.4%)이 선두그룹이다.

이어 김 의원(8.8%), 황 전 대표(3.5%), 윤 의원(1.7%), 조 의원(1.6%) 순이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대해서는 38%가 긍정적으로 답했고, 부정적 응답은 58%였다. 잘모름·무응답은 4%였다.


(이번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포인트(p)다. 유선 전화 면접(11.0%)·무선  ARS (89.0%)에 응답률은 3.0%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나경원 출마하고 유승민 불출마해 3파전이면 안철수 유리  



나 전 의원은 자신이 언급한 ‘출산시 대출원금 일부 탕감’ 구상을 대통령실이 “거짓말하지 말라, 해촉해야 한다”라며 비난하고 나서자 10일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공개하고 출마 여부에 대해 "대한민국과 국민의힘, 대통령께 어떤 결정이 도움이 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보다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에 도움이 되는 길을 고민의 우선 순위에 놓았다는 점에서 ‘윤핵관’들의 비난과 이지메에도 당 대표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당심 100% 반영에 부담을 느끼는 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하고, 나 부위원장이 출마해 전대 구도가 나경원 안철수 김기현 3파전으로 결정될 경우 안철수 의원이 유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친윤대 비윤 대결구도에 실망한 중도와 수도권, 유승민 전 의원 지지 표심이 안철수 후보로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유승민 참전, 4파전 구도 이뤄지면 김기현 유리할 수도 



전체 지지도에서 선두이며 당심 조사에서 3위를 유지하는 유승민 전 의원 출마 여부에 따라 전대구도가 출렁일 수 있다.

최근 "대통령실과 윤핵관이 친윤계 후보 김기현 의원을 대표로 만들기 위해 나경원 전 의원을 과도하게 주저 앉히려 한다"는 비판 여론의 흐름이 조성되고 있는 게 변수다.

이 여론이 '100% 당심 반영' 룰 변경 비판여론과 맞물려 윤 대통령을 향한 비난여론으로 형성될 경우 유 전 의원이 중도파와 비윤계 기수로 출마로 결단할 수 있다. 


유승민으로서는 룰이 불리하다고 게임에 나가지 않을 경우 '유약한 정치인' 이라는 주홍글씨 낙인을 받을 수 있다. 

이 점에서 설령 패배가 예상되더라도 나가서 '지고도 이기는' 선전을 하는 게 향후 정치입지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유승민 참전으로 4파전이 될 경우 수도권과 중도, 비윤계 표분산에 따라 친윤의 고정표를 확보한 김기현 후보가 유리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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