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참패 후 자유한국당이 내홍을 겪는 가운데 초재선의원들이 25일 모임을 갖고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의 유임에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당을 비대위 체제로 끌고 가며 대대적인 혁신에 나선다는 김 대행의 구상과 행보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오전 당내 중진의원 5명은 성명서를 통해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김 권한대행의 사퇴를 촉구해 당의 내홍이 깊어졌다.
재선의원모임 간사를 맡고 있는 박덕흠 의원은 이날 회의 후 "김 권한대행의 (거취)문제에 대한 논의가 많이 있었는데 다수 의견이 (김 권한대행을) 유임하는 게 좋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초재선은 계파가 없는데 박성중 의원 사건으로 불거졌다"며 "향후 (모임에서) 부른다고 해도 모임에 가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모임에 참석한 상당수 의원들이 김 원내대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당연직 비대위원인 김 원내대표는 비대위엔 빠져야 한다고 주장해 향후 비대위원 구성을 놓고 갈등이 불거질 여지를 남겼다.
이날 모임에는 초·재선 74명 가운데 53명이 참석했고, 이들 중 39명이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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