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6일 중앙동 래미안에코팰리스에서 시작한 과천시 민선 8기 신계용시장의 ‘이야기마당’이 12일 갈현동 지식정보타운 제이드자이에서 종료됐다. 

신계용 과천시장의 이야기마당이 12일 오후 과천지식정보타운 제이드자이 배드민턴장에서 열리고 있다.  이슈게이트 

이날 오후 쌀쌀한 날씨에도 제이드자이 배드민턴장에는 100여명의 주민들이 신계용 시장의 입과 귀에 기대를 하며 아이들 손을 잡고 마실 나왔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기반시설을 완비하지 않은 상태로 입주를 해 많은 민원이 있을 것이라 예상한 대로 뜨거운 소통의 장이었다.

신계용 시장은 “도시가 형성될 때 기반시설이 완비되고 입주되면 공사소음, 공사차량으로 인한 아이들 안전을 걱정 안 해도 되는데 그렇지 않아 모든 게 불편할 것”이라며 “과천이 아닌 외부에서 입주하는 분들은 낯선 동네라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공감을 표현했다. 

이어 시 차원에서 도움을 주고자 제이드자이는 못했지만 S6 상가에 민원 안내 및 무인발급소 설치로 시 차원에서 도움을 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뜨거운 논쟁은 통행로가 74m에 이르는 신갈현교차로 교통안전 문제였다.

신계용 시장은 “신갈현교차로 현장을 나가봤다”며 “주민들이 지하도를 원하지만 나중에 사용하지 않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 일례로 과천 중심에 있는 KT앞 지하보도를 들었다. 

KT앞 지하도는 시민들이 사용하지 않아 방치된 상태로 있다가 야간 우범지대 우려 등으로 김종천 시장이 폐쇄 후 없애버렸다.

신 시장은 “재경골 개발을 하면 과천지정타와 연결하는 계획이 있을 것이라며 안전장치를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화근이 돼 제이드자이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한 주민은 공약 때 현장을 가 보지도 않고 공약을 했냐며 실망스럽다고 항의하며 신 시장이 지하보도 등을 설치하지 않겠다는 것을 예단한 발언이라고 항의했다.

신 시장은 공약 때 당연히 가 봤다며 공약도 상황에 따라 수위 조절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주민들은 실제 시뮬레이션을 해 봤다며 현장에서 시뮬레이션을 함께 해 보자고 제안했고 과천시는 동의했다. 

신갈현교차로와 관련하여 이 지역구 시의원인 황선희 의원과 과천시 도시개발과 신승현 과장이 보충 답변을 하기도 했다.

신승현 과장은 현장을 함께 방문할 것과 재경골 도로 개통 관련, LH에서 검토가 끝나면 주민들에게 최적의 안을 찾아 주민들에게 설명하겠다고 약속했다.

주민들은 언제 될지 모르는 재경골 개발에 주민들의 안전을 답보할 수 없다며 교통섬을 없애는 추세인데 과천시의 거꾸로 가는 행정을 지적했다.

신 과장은 지하보도나 육교를 내더라도 3~4년 걸린다며 최적의 안을 찾아 내년에 말씀드리겠다고 약속했다.

12일 오후 과천제이드자이에서 열린 이야기 마당에서 사회자가 오늘 이야기 마당 마지막 날이라며 시민들과 함께 하트를 그리며 사진을 찍자고 제안해 셀카를 찍고 있다.  이슈게이트 

주민들은 어린이집 문제와 관련, 과천시 전체 어린이집 부족이 심각한데 지정타 상황은 더 안 좋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또 ▲47번 우회도로 방음터널 빛 반사 ▲ 비행기 소음 문제 ▲갈현동 주민센터 조속 신축 및 주민자치위원 안배 ▲지정타 신설역 출구 추가  ▲양재천 지정타 연결 ▲자전거도로 정비 ▲수요자 호출 버스 운행 제공 ▲과천도시공사에 지정타 민원 해결 전담인력 배치 등을 요구했다.

이날 이야기 마당은 흥분한 일부 주민이 지정타 내 타 단지 입주민이 질문한 데 대해 야유를 보내거나 시장 답변이 길다고 타박하는 등 미래지향적 소통의 장으로서 다소 아쉬움을 남았다.

신계용 시장은 “과천시 공무원과 시장이 열심히 하고 있다”며 “부족한 면도 있고 모른 것도 있겠지만 시민들이 함께 채워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과천은 좁아서 한 동네로 살아왔다. 내 단지만 아니라 우리는 한 동네”라며 “제이드자이 뿐아니라 여기 오신 분들 삶의 질 높이도록 하겠다”고 마무리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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