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찾아가는 과천시 이야기 마당 부림동 차례가 5일 오후 과천 7-1단지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에서 열렸다.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100여명의 부림동 주민들이 참석해 과천시 현안과 생활하면서 느끼는 불편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신계용 과천시장이 5일 오후 과천시 부림동 7-1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에서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이슈게이트 

이곳에서도 신계용시장의 첫 화두는 하수종말처리장 위치 문제였다. 올해 안에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림동 주민들은 과천시 현안보다는 과천에서 살면서 느끼고 겪는 불편 사항을 주로 얘기하고 건의했다. 

초등학생들이 평소 생활불편사항을 이야기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 과천대로 저소음 포장 ▲ 위과선 문원역 ▲ 중심 상업지구 재건축 ▲ 어린이집 부족 ▲ 보행도로 개선 ▲ 양재천, 대공원 나들길 관리 ▲쇼핑몰과 대형병원 유치 ▲ 지하철역 주변 금연구역 지정 ▲ 쓰레기통 배치 ▲과천외고 취소 후 대안 ▲ 대공원 주변 무허가 식당 철거 문제 등 소소한 생활 이야기를 나눴다.

신게용 시장은 이야기 마당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정리해서 해당 부서에 전달된다고 했다.

신 시장은 과천대로 저소음포장과 관련, 1기 시장 시절 2기 재건축 조합장들에게 "입주하면 분명 소음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천대로는 경기도 도로로 저소음 포장비가 많이 든다면서 입주자 대표회가 일부 부담하는 방법 등 방법을 강구해 보겠다고 답했다. 

상가 재건축에 대한 질의에 대해 아파트는 재건축으로 멋진 단지가 됐는데 상가는 시민들의 욕구를 부응하지 못한다고 말하고, 상인들도 과천시민이 많다면서 상가 재건축도 과천시가 도와줘야 하지만 임차인 문제가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했다.

특히 상가 재건축을 하면 오피스텔이 들어오는데 오피스텔 인구는 도시계획인구에 잡히지 않아 상가 재건축으로 오피스텔이 들어오면 학교 문제 등 감당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 대안으로 주상복합이 들어올 경우 학교용지부담금도 내고 좀 낫지 않느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중심 상가 쪽 인도와 차도 경계를 없애 위험하다는 시민의 의견에 대해 "도로가 넓어지고 턱이 없어 오히려 좋아진 면이 있다"며 전임 김종천 시장이 잘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소 두꺼운 옷을 입은 부림동 주민들이 5일 오후 신계용 시장의 시정설명을 귀담아 듣고 있다.  이슈게이트 

초등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보면 울퉁불퉁한 부분이 있어 위험하다”며 개선을 요구하는가 하면 “중앙공원에 설치된 짚라인이 너무 높아 저학년은 이용하기 힘들다”거나 “인근 상가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병원을 이용할 때 힘들다”는 등 생활 속에서 불편한 점을 솔직하게 이야기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쇼핑몰과 대형병원 부재에 대해서는 "인구가 최소 15만이 돼야 해결 될 문제"라며 영화관도 안 되는 것은 인구가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앙공원에 대해서는 달팽이 동산과 야외음악당을 없애는 등 리모델링이 필요한 부분에 공감하며, 5단지 재건축에 맞춰 중앙공원 리모델링을 해야 하지만 리모델링을 좋아하는 의견도 있는 반면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보니 더 이상 손대지 말자는 의견도 있다고 했다.

신 시장은 "이번 과천축제를 통해 청사 잔디마당인 6번지의 중요성을 더 알게 됐다"면서 어떻게든 공원으로 남겨 과천의 트레이드마크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신 시장은 당선되고 난 뒤 시민들의 의견에 반응을 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말했다면서 시민들이 오해를 하면 오해를 풀어주는 등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