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KBS에 대한 감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19일 KBS를 방문해 예비조사에 들어갔다.  22일과 23일에도 현장 조사를 할 예정이다.

감사원이 KBS를 향해 칼을 뽑을까?  

이번 예비조사는 지난 6월 20일 보수성향의 KBS노동조합이 김의철 KBS 사장과 KBS 이사회에 대한 국민감사를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KBS노조는 "KBS 이사회는 지난해 10월 사장 선임 절차에서 복수 후보자 모집을 위한 재공모 절차를 거치지 않아 내부 규칙을 위반했으며 김의철 사장의 허위 기재 내용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아 직무를 유기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KBS이사회가 지난 4월 임시이사회에서 소수 이사 4명의 반대에도 자회사 몬스터유니온에 400억원을 증자하기로 결의한 것 등에 대해서도 감사를 청구했다.

최근 국민의힘은 KIBS시청료 강제징수 폐지를 위해 수신료 분리징수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KBS 경영진을 겨냥해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다.

다수 노조인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KBS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과거 공영방송 장악 시도와 같은 맥락으로 감사가 진행돼서는 안 된다"며 "정권 교체기마다 반복되는 공영방송 흔들기 논란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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